하나은행과 국민은행이 채용에서 특혜를 주려고 한 해에만 각각 55명과 20명으로 된 'VIP 리스트'를 만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우리은행이 2015년부터 3년간 관리한 37명의 'VIP 리스트'가 최근 검찰 수사에서 밝혀진 것과 같이 채용비리 정황이 다른 두 시중은행에서도 발견된 것입니다.

금융감독원이 하나·국민·부산·광주·대구 등 5개 은행을 검찰에 수사 의뢰하면서 넘긴 자료에는 하나·국민은행의 특혜채용 리스트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나은행 리스트에는 55명 이름이 들어 있었는데, 이들은 2016년 공채에서 전원 서류전형을 통과한 뒤 필기전형을 거쳐 6명이 남았고, 임원면접 점수 조작으로 전원 합격했습니다.

국민은행에선 20명의 이름이 담긴 리스트가 발견됐는데, 이들 역시 2015년 공채에서 전원 서류전형을 통과했고, 면접까지 가면 예외 없이 합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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