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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종교화가 두드러지고 불자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요즘, 불교를 널리 알리는 포교사들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데요.

우리 불교의 미래를 이끌 포교사를 선발하는 시험이 전국 8개 지역에서 치러졌습니다.

뜨거웠던 시험 현장의 분위기를 조윤정 기자가 전합니다.

 

오늘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 주최 ‘포교사 자격고시’가 치러진 서울 동대부여고 앞.

영하의 날씨에도 시험장 밖은 예비 포교사들을 응원하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응원 글귀가 담긴 플래카드와 따뜻한 차 한 잔은 수험생들의 기운을 북돋아줍니다.

화기애애한 바깥 분위기와 달리 고사장 안은 긴장감이 감돕니다.

마지막까지 공부에 열을 올리는 수험생들의 모습에선 포교사의 꿈을 향한 결연한 의지가 엿보입니다.

[인터뷰] 김동열 / 일반 포교사 고시 응시생

"다른 사람들에게도 디딤돌이 되는 삶을 살기 위해서 포교사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어떤 곳이든지 도움이 필요로 하는 분들에게 디딤돌이 되는 삶을 살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배철호 / 일반 포교사 고시 응시생

"불교를 아는 지식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아는 지식을 일반인들에게 불교 신행의 기쁨을 전달하는 그런 포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일반포교사와 국제포교사를 동시에 선발하는 이번 자격고시에는 일반 포교사 505명, 국제 포교사 28명 등 모두 535명이 응시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달라스에서도 시험이 실시될 예정입니다.

몇 명을 뽑을 지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필기시험에서 일정 점수를 통과하면 일단 합격을 시키고, 이후 활동 평가와 연수 과정, 면접 등을 거쳐서 최종 품수식을 합니다.

필기시험 결과는 다음 달 9일 조계종과 각 포교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모든 전형을 통과한 응시생은 정식 포교사로서 품수를 받고 불교 포교의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불교계는 예비 포교사들에게 모범적인 신행 지도자로서 우리 불교의 미래를 이끌어 가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가섭스님 / 조계종 포교원 포교부장

"신행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중추적인 역할들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처음 불교를 입문하는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불교를 안내할 수도 있고, 현재 불교 내에서 신행 하시는 분들에게는 신행 지도자로서 그런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기중 / 조계종 제 10대 포교사단장

"종단 포교사로서 우리 이웃의 이익과 행복을 위해서 내가 먼저 실천하고 또 이웃에 행복을 전하는 그런 포교사가 되어야겠죠."

<스탠딩>

탈종교화 추세로 불자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포교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도 큽니다.

이번 자격고시를 통해 선발될 포교사들이 불교계에 어떤 훈풍을 몰고 올지 주목됩니다.

서울 동대부여고에서 BBS 뉴스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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