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와 천주교, 화재로 목숨 잃은 희생자 극락왕생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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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합동위령제가 오늘 봉행됐습니다.

합동위령제에 참석한 밀양불교사암연합회 스님들은 화재로 희생된 영가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했습니다.

부산BBS 김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40명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간 세종병원 화재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합동위령제가 봉행됐습니다.

유가족과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합동위령제는 추모묵념으로 시작됐습니다.

시민들은 모두 한마음으로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인서트1/박일호/밀양시장]지켜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합니다. 이제 사랑하는 가족들의 통곡을 뒤로하고 먼 길을 떠나가지만 한 분 한 분 당신들의 고귀한 삶은 여기 남은 우리들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유가족 대표는 합동분향소를 찾아주고 많은 도움을 준 전국 각지의 시민들과 화재 현장에서 인명구조에 힘쓴 소방관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인서트2/유가족 대표] 좀 더 따뜻하게 말씀 드릴 것을, 좀 더 말씀을 들어드릴 것을 그리고 좀 더 곁에 오래있어 드릴 것을. 후회스럽기 한량없습니다.

이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불교와 천주교의 합동위령제가 봉행됐습니다.

밀양불교사암연합회 스님들은 전통 불교의식을 통해 화재로 희생된 영가들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이웃종교인 천주교도 세종병원 화재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위령미사를 진행했습니다.

[인서트3/법기 스님/밀양 표충사 주지] 부처님의 크나큰 자비광명으로 모든 영령들의 슬픈 마음을 녹여 주시고, 어둠속에서 극락왕생의 길로 인도해주시기를 간절히 축원 하옵니다.

경남 밀양지역 불교계와 천주교가 함께 봉행한 이번 합동위령제는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다음 생에는 더 좋은 인연으로 만나길 염원하는 한편 이번 참사로 인한 상처를 치유하는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탰습니다.

BBS NEWS 김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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