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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사이트] 하승창 회장이 이끌 20대 청불회 출범
정영석 기자 | 승인 2018.02.02 18:37

 

문재인 정부 첫 청와대 불자회 회장에 하승창 사회혁신수석이 공식 취임했습니다.

하승창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국민을 부처님처럼 받들겠다면서 새 출발의 의지를 다졌는데요.

오늘 <뉴스인사이트> 시간에서는 새 청불회장 취임 소식과 함께 청불회가 갖는 의미에 대해 집중 조명하겠습니다.

정영석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정 기자, (네, 조계종 총무원입니다.) 앞서 소개한대로 하승창 사회혁신수석이 문재인 정부의 첫 청와대 불자회장으로 취임했죠?

 

네, 청와대 불자모임인 청불회는 사흘 전 조계사 대웅전에서 하승창 수석의 회장 취임법회를 봉행했습니다.

20대 청불회장으로 취임한 하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국민을 부처님처럼 받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하승창 청와대 불자회장(사회혁신수석): 저를 비롯한 모든 청불회원들은 부처님의 뜻을 받들어서 국민을 부처님처럼 섬기면서 낮은 곳에 계신 국민의 소리를 귀하게 듣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또 '자리이타'와 '원융화합'을 언급하면서, 종교간 화합과 협력에도 앞장설 것을 다짐했는데요.

무엇보다 불교계와 정권 간 활발한 소통에 나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승창 청불회장입니다.

[하승창 청와대 불자회장(사회혁신수석): 불교계 현안이 불통 때문에 막히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스님들과 불자들께서도 나라다운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세우기 위한 문재인 정부의 진심을 받아주시고 함께 해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하승창 회장이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에게서 '송도(松道)'라는 법명을 받았다고요?

 

네, 취임법회에 앞서 하승창 회장은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을 20여 분간 예방했습니다.

설정 스님은 이 자리에서 직접 지은 법명 송도(松道)를 하 회장에게 전했습니다.

이 송은 소나무 송자인데요.

설정 스님은 송풍이 좋은 바람이라면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켜 달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설정 스님은 특히, 법문을 통해 참된 불자의 삶을 강조하면서 청불회가 국민의 안전과 국가 발전에 앞장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입니다.

[설정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저는 청와대 불자회장 취임을 맞이해서 신심과 원력, 공심을 가진 청와대 불자들이 돼서 부처님의 가치와 정신, 철학을 가진 삶을 살아 컨트롤타워나 마찬가지인 청와대에서 국민의 안전과 국가의 발전과 그리고 남북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서 노력해 주신다면 부처님의 가피로 원만히 성취되지 않을까 이렇게 마음을 다져봅니다.]

 

불교계를 비롯한 사회 주요 인사들의 축사도 이어졌다고요?

 

하승창 수석의 청불회장 취임 법회에는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을 비롯한 진각종 통리원장 회성 정사,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편백운 스님, 이기흥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김상규 공무원불자연합회장, 강동훈 BBS불교방송 방송본부장 등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축하를 했는데요.

그중 평소 보기 힘든 고불총림 백양사 방장 지선 스님이 축사를 남겨 눈길을 끌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지선 스님/고불총림 백양사 방장: 더욱 나은 사회, 더욱 나은 국가, 그래서 다함께 더불어 나누고, 돕고, 공생하는 나라가 되도록 도와줍시다.]

 

정 기자, 청불회가 출범한지 벌써 22년 됐잖아요. 그동안 공직 사회의 가장 비중 있는 불교 신행 조직으로 자리매김해 오지 않았습니까?

 

김영삼 전 대통령 때인 1996년 8월, 당시 박세일 사회복지수석, 이각범 정책기획수석 등이 주축이 돼 청불회를 공식 출범시켰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는데, 당시 불교계가 홀대를 받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청와대와 불교계간의 가교 역할이 필요하다, 이런 중론이 모아지면서 청불회가 탄생된 겁니다.

초대 청불회장은 당시 사회복지수석이던 고(故)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명예 이사장이 맡았습니다.

이후에도 청와대 수석비서관급 이상이 청불회장을 지내며 위상을 높여왔는데요.

2005년 4월에는 강원도 낙산사가 화재로 소실됐을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부인 권양숙 여사가 청불회원들과 함께 조계종을 방문해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청불회는 이렇게 명맥을 이어오면서 이번 20대 하승창 회장의 공식 취임까지 오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조계종 총무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네, 정 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정영석 기자  youa14@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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