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 태양광 세이프가드vs자동차 시장 개방 '격돌'…3차 협상은 미국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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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미FTA 2차 협상이 어제까지 이틀간 서울에서 진행됐습니다.

이번 협상에서는 1차 때 제기된 양측 관심 분야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했지만 의미있는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양봉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미 양국의 통상당국은 어제까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2차 개정협상을 통해 본격적인 개정 협상을 벌였습니다.

지난 5일 열린 1차 미국 협상에서는 서로 관심 사안을 확인하며 '탐색전'을 펼쳤다면, 이번 2차 협상에서는 구체적인 입장을 놓고 본격 논의를 벌였습니다.

우리 측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과 마이클 비먼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보가 총괄 협상을 진행했고 주요 사안별로는 3∼4개 분과에서 자동차, 무역구제 등에 대한 세부 협상이 이어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최근 현안으로 떠오른 미국의 세탁기·태양광 세이프가드 등 무역구제 남용 문제에 대해 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은 대한 무역적자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교역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어떤 합의에도 이르지 못했습니다. 

인서트 1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입니다.

[어떤 특정 분야가 더 힘들고 어렵냐고 물었는데 전부 다 힘들었습니다. 갈 길은 아직도 멉니다.)

양측은 수 주 내에 미국에서 3차 협상을 이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1차에 이어 이번 2차 협상에서도 의미 있는 합의점을 찾지 못함에 따라 개정 협상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BBS뉴스 양봉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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