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주한 미국 대사에 내정됐다가 낙마한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한국 담당 연구원이 대북 공격은 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을 단지 지연시킬 뿐, 위협을 막지는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차 석좌는 현지시간 지난달 30일, 미 워싱턴포스트에 '북한의 코피를 터트리는 것은 미국인에게 엄청난 위험'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싣고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북한의 코피를 터트린다는 표현은 북한의 핵-미사일 관련 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전략으로, 미 행정부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빅터 차 연구원의 낙마는 대북 군사 공격에 대한 백악관과의 견해차 때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담당자들이 최근 차 연구원에게 한국 거주 미국인들 대피 계획에 관해 질의했는데, 차 연구원은 대북 군사 옵션에 대해 회의적 반응을 보였고, 이러한 입장이 낙마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