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 파워 인터뷰]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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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진행 : 전영신 기자
 
 
▶전영신: 평창 동계올림픽이 이제 8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세계의 이목이 평창으로 집중되고 있는데 오늘부터 각 종목 경기장에서는 공식 훈련이 진행이 되고, 평창과 강릉 선수촌에서는 개촌식이 열릴 예정입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전화연결 돼 있습니다. 회장님 안녕하십니까? 
 
▷이기흥: 네, 안녕하세요? 
 
▶전영신: 지금 한창 바쁘시죠? 
 
▷이기흥: 그렇습니다. 이제 시작된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전영신: 개막식까지 이제 8일 남았습니다. 오늘 이제 개촌식부터는 사실상 올림픽이 시작된 거나 다름없는 분위기죠? 
 
▷이기흥: 그렇습니다. 이제 모든 선수들이 오늘부터 입촌을 시작하고, 또 이제 고속도로의 전용차로를 이용한다라든지 셔틀이 운영되고 그래서 실질적으로 올림픽이 시작됐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전영신: 지난달 30일에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위원장도 입국을 했고, 조금 전인 오전 7시부터였겠는데요. 프레스 센터도 이제 24시간 운영체제에 돌입을 했죠? 
 
▷이기흥: 그렇습니다. NPC라든지 IPC 그러니까 이 방송이라든지 프레스센터도 이제 정상적으로 그리고 또 많은 외신들이 다 들어와 있습니다. 지금. 
 
▶전영신: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습니다마는 이제 지난 수년간 준비하신대로 진행하는 일만 남았는데요. 지금 감회가 어떠신지요? 
 
▷이기흥: 지금 기대도 되고 또 걱정도 많이 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로. 
 
▶전영신: 걱정도 많이 되세요? 
 
▷이기흥: 여러 가지로 이제 날씨도 춥고, 또 여러 가지 상황들이 많은 사람들이 와서 봐 줘야 되는데 설이 또 중간에 껴 있어 가지고 그런 부분들에서 걱정을 많이 하고 있어서 우리 국민여러분께서 많이 좀 함께 참여해 주시기를 간곡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영신: 많은 분들이 평창올림픽의 관심과 또 참여 해 주시기를 저도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이번 평창올림픽에는 역대 겨울올림픽 가운데 가장 많은 선수들이 참여하는 거죠? 
 
▷이기흥: 네, 그렇습니다. 지금 선수들이 2,950명 그리고 임원들이 3,500명 정도. 또 외신 기자들이 13,000명 정도 이렇게 들어옵니다. 
 
▶전영신: 그렇군요. 
 
▷이기흥: 또 92개 나라에서 선수들이 들어오고 역대 최대의 규모입니다. 
 
▶전영신: 이 선수들 선수촌 입촌은 지금부터 이루어지는 겁니까? 
 
▷이기흥: 네, 그렇습니다. 오늘부터 입촌을 하고 북한에서 오는 선수들도 오늘 이제 내려와서 강릉선수촌으로 입촌을 하게 됩니다. 
 
▶전영신: 우리 선수들은 사실 홈그라운드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니만큼 어느 때보다 승리에 대한 투지를 불태우고 있을 것 같은데요. 우리 선수들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이기흥: 선수들이 경기가 며칠 앞으로 다 와 가지고 굉장히 좀 뭐라고 할까? 긴장도 하고 지금 아주 예민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그동안에 했던 훈련들을 점검하고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지금. 
 
▶전영신: 선수들도 직접 만나도 보시고 격려도 해 주시고 하실 텐데 어떤 특별한 발언이나 에피소드 같은 건 없었습니까? 
 
▷이기흥: 지금쯤 보면 에피소드보다도 굉장히 선수들이 지금 예민해 있어요. 그래서 이렇게 좀 훈련해 온 것들은 경기를 자기들이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뒤에서 잘 관리하고 서포트하고 그런 단계입니다. 지금 굉장히 예민한 상태입니다. 
▶전영신: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훈련 중인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을 제외한 나머지 북한선수단은 오늘 강릉선수촌에 입촌한다고 하셨는데 사실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이 구성되기까지 참 우여곡절이 많았잖아요. 
 
▷이기흥: 네, 그렇습니다. 
 
▶전영신: 우리 선수들 마음고생도 컸죠? 
 
▷이기흥: 네, 지금 보면 그런 염려들을 제가 많이 했었는데 굉장히 잘 어울립니다. 생각보다.
 
▶전영신: 그런가요? 하신 선수촌에서 북한선수들 생일파티도 해 주는 그런 모습도 공개가 됐더라고요. 
 
▷이기흥: 네, 그렇습니다. 방금 말씀드린 대로 좀 염려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전혀 그런 부분이 없고 확실히 한민족이라는 핏줄이 있는 것 같아요. 굉장히 잘 어울립니다. 그리고 서로가 서로를 잘 배려하고 다행히도 북한 선수들이 우리 생각보다도 더 이렇게 훈련이 잘 돼 있더라고요. 잘하고 있습니다. 지금. 
 
▶전영신: 알겠습니다. 기대를 해 봐야겠네요. 그렇죠? 
 
▷이기흥: 네. 
 
▶전영신: 단일팀을 이끄는 머리 감독이 중심을 잘 잡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지금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처음 단일팀이 확정 됐을 때만 해도 젊은 외국인 감독이 다분히 정치적인 단일팀을 쉽게 이해하겠느냐 이해 못할 거다 이런 우려도 있었잖아요? 
 
▷이기흥: 네, 그런 과정들이 잘 설명을 하고 또 우리 한반도의 특수성 같은 것 이런 것을 잘 설명을 하고 이해를 이렇게 할 수 있도록 많은 대화를 해 왔습니다. 그동안에. 
 
▶전영신: 감독의 머리가 참 아플 거다 이런 얘기도 있었는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은 누구보다 우리의 단일팀을 잘 이해하고 있고, 또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고 계획한 대로 팀을 잘 이끌어 나가는 것 같아요. 
 
▷이기흥: 그렇습니다. 아주 당차고 자기 소신도 분명하고 잘 해 나가고 있습니다. 
 
▶전영신: 그리고 우리 선수들이 이제 북한에 마식령 스키장에 어제 갔잖아요? 오늘까지 친선경기를 하고 돌아온다고 하는데 1박2일 간의 짧은 기간에 가지는 공동훈련 이건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십니까? 
 
▷이기흥: 그것이 이런 계기를 통해서 그동안 막혔던 남북 교류를 앞으로 시작한다 그런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겠습니다. 
 
▶전영신: 올림픽 이후에도 그런 교류가 계속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이기흥: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2022년에 북경에서 동계올림픽이 있잖아요? 그래서 이제 우리는 그쪽에서 가서 훈련하고 또 북한 선수들은 이쪽 우리 평창에 내려와서 썰매 종목이라든지 이런 또 서로 훈련도 하고 기술 전수도 하고 이러면 여러 가지로 의미가 있을 겁니다. 
 
▶전영신: 알겠습니다. 이제 다음 주면 평창올림픽이 드디어 개막을 하고 우리 선수들의 경기도 볼 수 있게 되는데요. 벌써부터 많이 설렙니다. 우리의 목표순위가 종합 4위잖아요? 
 
▷이기흥: 그렇습니다. 
 
▶전영신: 그렇죠? 그 외에 세부 목표는 어떻게 세우고 계세요? 
 
▷이기흥: 지금 객관적인 실력하고 우리 목표는 좀 틀립니다마는 우리가 목표한 바는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를 획득을 해서 종합 4위를 한다 이런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영신: 그러면 우리 선수가 출전하는 첫 경기는 어느 경기부터 좀 챙겨봐야 됩니까? 
 
▷이기흥: 첫 경기는 컬링 믹스더블이 2월 8일 오전에 우리 이기정 선수하고 장혜지 조가 첫 경기를 하게 됩니다. 
 
▶전영신: 그렇군요. 그리고 우리나라 1호 금메달 8개 중에 한 개, 첫 번째 1호 금메달은 어느 종목에서 기대를 하면 될까요? 
 
▷이기흥: 아무래도 저희가 2월 10일에 쇼트트랙이 있는데 그 경기에서 첫 메달이 나오지 않을까 이렇게 지금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전영신: 그렇죠. 쇼트트랙 강국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첫 메달도 쇼트트랙에서 기대를 해 볼 수가 있는 거군요. 
 
▷이기흥: 그렇습니다. 
 
▶전영신: 우리나라가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수확한 메달 53개는 모두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같은 빙상 종목에서 나왔잖아요. 그런데 이번에는 좀 눈 위에서 경기를 하는 설상 종목에도 기대를 해 볼 수가 있을까요? 
 
▷이기흥: 저희가 다른 것보다도 스노보드라든지 스키 모굴 프리스타일에서 이런 쪽에서 기대를 하고 있고 특히 썰매 종목 봅슬레이라든지 스켈레톤 이라든지 잘 아시겠지만 이쪽에서 이번에는 하여튼 메달이 분명히 나올 거다 이렇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전영신: 아이언맨 윤성빈 선수가 썰매 종목에 도전을 하죠. 
 
▷이기흥: 네, 잘하고 있습니다. 지금. 
 
▶전영신: 그렇죠. 세계 랭킹 1위 기대를 해 보겠습니다. 이번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많은 땀과 눈물을 흘렸을 우리 선수들에게 격려의 말씀을 해 주신다면요?
 
▷이기흥: 항상 선수들한테 지금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오늘도 이제 보게 될 텐데, 그동안에 훈련한 것을 아주 부담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자 그런 얘기를 합니다. 선수들이 너무 지금 경기에 대한 압박감을 가지고 있어 가지고 마음이 좀 편해져야 합니다. 그래야 좋은 실력이 나오고 그래서 그동안 연습했던 대로 최선을 다하자 이렇게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전영신: 우리 선수들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쳐 보이기를 바라겠습니다. 끝으로 우리 올림픽 관전을 기다리고 계시는 우리 청취자 여러분께도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실 듯 합니다. 
 
▷이기흥: 우리 국민여러분들께서 많이 성원해 주시고 또 우리 선수들 격려도 해 주시고, 특히 메달을 따는 선수도 중요하겠지만 메달을 따지 못하고 참여하는 우리 선수들을 많이 좀 격려해 주시기 부탁드리겠습니다. 
 
▶전영신: 네, 응원 열심히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기흥: 감사합니다. 
 
▶전영신: 지금까지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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