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BBS라디오아침세상] 경북도의회 첫 산하기관장 인사검증제, 관심 집중

▲ 이철우 의원이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대통령 생가에서 박 전 대통령 내외에 분향하고 묵념하고 있다. 이철우 의원실 제공

● 진행 : 박명한 대구BBS 방송부장

● 출연 : 김종렬 기자

 

 

6.13 지방선거에 나서는 자유한국당 소속의 경북도지사 예비후보들의 물밑 선거전이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이번 선거에서도‘박정희 마케팅’경쟁이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자유한국당 소속 경북도지사 후보들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향수를 자극하며 ‘박정희 마케팅’ 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사태로 약화될 것이란 관측도 있긴 했지만 TK(대구경북)에서 ‘박정희 대통령’을 활용한 선거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란 인식이 깔려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해 연말 가장 먼저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이철우 의원은 출마선언을 앞두고 현충원을 찾아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고, 지금까지 11번째 구미를 찾은 것도 박정희 대통령의 애국위민(愛國爲民) 정신을 어어 받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내 일생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라는 박정희 대통령의 친필휘호가 공직의 이정표로 자신의 생각과 맞아 떨어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김광림 의원이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찾아 박 전 대통령 내외에게 분향하고 묵념하고 있다. 김광림 의원실 제공

최근 구미 박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김광림 의원도 자신의 SNS를 통해 ‘보릿고개 배고픔을 해결해주셨고, 산업화로 민주화의 초석과 복지국가로의 기틀을 잡아주셨다’며 박 전 대통령에게 감사드린다는 메시지를 남기며 박정희 향수를 자극했습니다.

“고향 출신이 박 전 대통령을 현양하지 않으면 누가 하냐”며 박 전 대통령 100돌 기념사업을 강력하게 밀어붙였던 남유진 구미시장은 경쟁 후보인 지역국회 의원을 향해 날을 세우며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남 시장은 그제(29일) 경북도의회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박 대통령 기념우표가 취소될 때 내가 1인 시위를 할 때 그 어느 누구도 도와주지 않았다”면서 “때마다 생가에 와서 사진만 찍으면 그것이 박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냐”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TK지역에서 박정희 마케팅은 매번 반복되고 있는데요, 보수 야당이 경선과 전체 선거구도에서 얼마나 득표에 도움을 받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네, 그리고 그제(29일)죠. 경상북도의회의 새해 첫 임시회가 12일 간의 일정으로 개회했는데요, 이번 회기 기간 중 경상북도 산하기관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이 이슈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죠?

 

 

네, 그렇습니다. 그제(2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12일간의 일정으로 경북도의회 임시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경북도의회가 개원 이래 처음 열리는 인사검증에 집행부뿐만 아니라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늘(31일)은 김미정 제12대 김천의료원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검증을 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에서 실시하고, 다음달 7일에는 안종록 제8대 경북개발공사 사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검증을 기획졍제위원회에서 합니다.

21일 경북도의회가 개원 이래 처음 열리는 인사검증에 첫 대상자로 나선 김미정 제12대 김천의료원장 내정자가 선서를 하고 있다. 경북도의회 제공

인사검증위원회는 해당 상임위원회 소속 의원 9명과 도의회 의장이 추천한 의원 3명 등 모두 12명으로 구성됩니다.

검증에 나서는 위원들은 내정자에게 자료를 요청하는 한편 경영능력, 전문성, 자질 등 직무수행 능력과 도덕성 등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북도의회가 실시하는 경상북도 출자출연기관장에 대한 인사검증은 국회와 달리 면책특권이나 조사권 등이 없어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도의회가 단지 요식행위에 거치지 않고 내실있고 철저한 검증으로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해 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와 경북도의회는 2016년 12월 도 산하기관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 도입협약을 체결하고 경북개발공사, 경북관광공사, 포항·김천·안동의료원 등 5곳을 인사검증 대상 기관으로 확정했습니다.

 

 

네, 그리고 경북도내에서 학교를 떠난 청소년 70%가 다시 학업에 복귀한 것으로 다시 확인이 됐다면서요?

 

 

네, 그렇습니다.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자퇴, 퇴학 등으로 학교를 떠났던 경북도내 학교 밖 청소년 70%가 다시 학업에 복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상북도학습지원단이 지난해 학교 밖 청소년 중 희망자 374명의학업복귀를 지원한 결과 검정고시 합격과 대학 진학, 복교 등을 통해 70%인 259명이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상북도 학습지원단 평가회의 장면. 경북도 제공

청소년의 학업복귀를 지원하는 경북도학습지원단은 학교 밖 청소년의 검정고시 과목 지도를 위해 학원강사와 대학생, 퇴직교사 등 161명으로 구성했고요, 이들은 포항과 경주, 김천 등 14개 지역에서 교육 재능기부 활동을 하며 학업 복귀를 돕고 있습니다.

그리고 해를 거듭할수록 학습지원단 재능기부자와 수혜 청소년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학습지원단 교사는 2014년 50명에서 현재 161명으로, 수혜 희망 청소년도 2014년 71명에서 지난해 374명으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여기에 학습지원단과 수혜청소년들의 도학습지원단에 대한 만족도도 크게 높아졌습니다.

경북도는 올해에도 학교 밖 청소년의 학업복귀를 배가시키기 위해 지역별 학습지원단 대표자와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사기를 올리는 대책을 찾을 계획입니다.

 

 

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경북도를 출입하는 방송부 김종렬 기자였습니다.

 

● 코너명 : BBS 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08:30∼09:00 (2018.1.31)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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