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노라마/이슈&피플> 국민들, 안철수 TV토론서 ‘대통령감’ 아니라는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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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박지원 의원

●앵커 : 박경수 기자

 

박지원 의원

 

[인터뷰 전문]

 

▶ 박경수 앵커(이하 박경수) : 사회의 쟁점현안과 주목받는 인물을 조명하는 <뉴스파노라마> 이슈&피플, 오늘은 남북문제 그리고 국민의당 분당 문제 얘기 듣겠습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 전화 연결돼있네요. 박지원 의원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 박지원 의원(이하 박지원) : 네, 안녕하세요. 다시 앵커하신 것 축하드립니다.

 

▶ 박경수 : 벌써 두 달이 넘었는데요.

 

▷ 박지원 : 아, 그래요. 제가 격조했군요.

 

▶ 박경수 : 네, 북한 문제에 워낙 정통하셔서 먼저 이거부터 여쭤봐야 될 것 같아요. 금강산 합동문화공연이 취소가 됐잖아요. 이건 왜 그렇다고 보세요?

 

▷ 박지원 : 뭐 정확한 것을 알 수는 없지만 제 경험에 의하면 북한에서는 늘 우리 한국 정부가 언론을 자기들처럼 컨트롤 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을 지우지 않고 있어요. 그런데 우리 언론에서 자기들이 국제적으로 자랑하는 ‘마식령 스키장’이나 또 북한에서는 우리의 아이돌 그룹 공연을 못 보게 하거든요. 근데 (금강산) 공동공연을 했을 때 노출되는 것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것들을 좀 고민하지 않았을까..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박경수 : 네, 근데 걱정은 남북간의 사전에 합의했던 부분들 있었잖아요. 이런 게 좀 어그러지지 않을까 하는 건데... 당장 내일 마식령 스키장에서 공동훈련 하기로 했었는데 어떻게 잘 될까요?

 

▷ 박지원 : 저는 처음부터 남북관계가 잃어버린 10년 아니었어요?

 

▶ 박경수 : 그렇죠.

 

▷ 박지원 : 그래서 (10년만에) 재개됐는데, ‘모든게 잘 된다’ 이 청사진만 가지고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렇게 10년만에 만나는 건 이렇게 교류하는 건 이 자체가 성과이기 때문에 서로 인내하면서 나가면 결국 마식령 스키장도 합동훈련도 되지 않을까 이렇게 봅니다.

 

조선중앙통신 29일 보도.....마식령 스키장을 찾은 남측 인사들

 

▶ 박경수 : 네, 마식령 스키장은 또 북한 입장에서는 좀 보여주고 싶어 하는 곳이네요? 그러니까...

 

▷ 박지원 : 그렇죠. 그런데 우리 언론들이 ‘기준 미달이다’하는 호평을 하니까 자기는 굉장히 좀 기분이 안 좋았을 거예요.

 

▶ 박경수 : 네, 그럼 앞으로 뭐 정부도 좀 더 ‘인내’하면서 남북 대화의 기조를 이어가야 되겠네요?

 

▷ 박지원 : 당연히 인내해야 되고 현재 우리 정부가 여러가지 것을 잘 참아가면서 유도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를 합니다. 그리고 우리 국민들도 한국당도 일부 언론에서도 너무 크게 기대하지 말고 좀 협력해서, 만약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이 참여 안했으면, 미사일이라도 몇 방 쐈으면 이게 올림픽이 되겠습니까?

 

▶ 박경수 : 그렇죠.

 

▷ 박지원 : 이게 강원도체전 되지, 이걸 생각해야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박지원 의원과 천정배 의원, 정동영 의원(왼쪽부터)

 

▶ 박경수 : 알겠습니다. 정부도 그렇고 정치권도 그렇고 10년 만에 뭔가 화해의 무드를 타고 있기 때문에 ‘인내하면서 좀 지켜보자’ 이런 말씀으로 정리가 되고요. 아, 이제 정치권 상황에 대한 질문을 드릴게요.

 

▷ 박지원 : 그건 하지 말죠. (웃음)

 

▶ 박경수 : (웃음) 그래도 다들 궁금하셔 가지고... 이제는 진짜 국민의당 분당이 초읽기에 들어간 거 같아요. 근데 당초 창당에 크게 기여하셨잖아요, 의원님께서는...

 

▷ 박지원 : 네.

 

▶ 박경수 : 분당의 원인 어떻게 보시나요?

 

▷ 박지원 : 이미 분당은 실질적으로 다 끝났고요. 우리 민주평화당은 민주평화당대로 또 안철수 유승민 통합이 되든 안 되든 ‘자기들대로 가는 것이 옳다’ 이렇게 생각하고.. 저는 국민의당 창당 멤버는 아닙니다, 안철수 천정배 등이 창당하니까 총선 과정에서 무소속으로 남아 있다가 나중에 입당을 했는데요. 저는 안철수 대표가 참으로 21세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미래가 준비된 지도자로 알았는데 제 판단이 결국 틀렸고 또 국민들에게 지난 대통령 선거 때 열심히 안철수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하는 것이 ‘잘못 판단했었다’ 해서 모든 것은 제 탓이고 제가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거듭 사과드립니다. 이제 뭐 안철수 대표는 제 머리 속에서 지웠기 때문에 별로 뭐 얘기할 필요가 없습니다.

 

▶ 박경수 : 네, 그래도 내일 불교방송 아침 시사프로그램에 안철수 대표의 전화인터뷰가 잡혀있기도하고 해서요.

 

▷ 박지원 : 아, 그 분 나오건 그건 그 분의 관심사이지 저하고는 아무 관심이 없습니다.

 

▶ 박경수 : 알겠습니다.

 

▷ 박지원 : 잘 아실 거예요. 거짓말도 잘하니깐.

 

▶ 박경수 : 근데 안철수 대표가 현재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이 많이 거론되더라고요. 의원님 어떻게 보세요?

 

▷ 박지원 : 서울시장에 상당한 집착을 하고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어떻게 되든 자기는 사퇴하지않고 붙들고 있다가 서울시장을 하려고 할 겁니다. 그렇지만 당선되겠어요? 어려울 거예요.

 

▶ 박경수 : 아, 당선 가능성은 좀 어렵지만 출마할 가능성은 굉장히 높이 보고 계신 거네요?

 

▷ 박지원 : 저는 안철수 대통령 후보가 실패한 게 뭐 제 잘못이 있겠죠. 당대표였고 선대위 상임위원장 있었니깐... 그렇지만 가장 큰 원인은 TV토론에서 이미 국민들은 아 감이 아니다, 이런 결론을 내려버린 거예요. 그런데 그 잔상이 아직도 잔향이 여기 남아 있는데 서울시민들이 안철수 대표를 시장으로 선택할까 저는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안철수 대표

 

▶ 박경수 : 네, 아무튼 뭐 통합신당 이름으로는 ‘바른국민당’이 좀 많이 거론되는 것 같고요. 2월 13일에 전당대회 하는데... 의원님과 뜻을 함께 하는 분들은 이제 ‘민주평화당’ 이렇게 창당하기로 하셨잖아요.

 

▷ 박지원 : 그렇습니다.

 

▶ 박경수 : 민주평화당은 좀 어떤 정당으로 꾸려나갈 계획이세요?

 

▷ 박지원 : 그런데 우선 바른국민당이든 국민바른당이든 오늘도 보세요. 전당대회 국민의당 전당대회를 어떤 구실을 잡아 가지고 또 연기시키려고 하더라고요. 이것은 유승민 대표가 어떻게든지 자기하고 공동대표를 해야된다 하는 거고 또 우리 당에 있는 중재파들은 안철수 대표 사퇴해야 된다 하기때문에 무슨 ‘꼼수’ 부리는 것 같아요. 그리고 중앙위를 열어서 또 어떻게 만들어 내버릴 수도 있는데 아무튼 뭐 그 집 얘기고.... 우리는 민생, 평화, 민주, 개혁의 길로 나가겠습니다.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이 적폐청산하고 개혁하는 것은 업고 야당으로서 잘못하는 일은 지적해서 제대로 촛불혁명이 완수 될 수 있는 길을 가겠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 박경수 : 네, 지금 말씀하신 이게 그 호남의 여론이라고 보면 될까요?

 

▷ 박지원 : 그렇습니다. 호남에 가면 10명 모이면 8,9명은 ‘안철수 국민의당 안된다’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각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분들이 국민의당을 떠나고 있는 거죠.

 

▶ 박경수 : 네, 알겠습니다. 뭐 아쉽게도 국민의당과 결별을 하시게 될 텐데 끝으로 의원님 개인질문 하나 드려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 박지원 : 그 하지 마세요.(웃음)

 

▶ 박경수 : (웃음) 아니 근데 진짜 많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요.

 

▷ 박지원 : 네, 말씀하세요.

 

▶ 박경수 : 지방선거에서 전남지사 출마 하시는 건가요?

 

▷ 박지원 : 저는 중재파들에게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정체성이 맞지 않고 안철수 대표 리더쉽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통합하지 않겠다’ ‘안철수 대표 물러가라’ 이렇게 주장하고 있잖습니까? 그러기 때문에 당신들이 들어와서 당 대표도 원내대표도 정책위의장도 지사도 다 출마해라 저는 마음을 비웠습니다. 제가 뭘 꼭 나서서 해야겠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 박경수 : 네, 알겠습니다. 아무튼 뭐..

 

▷ 박지원 : 와서 우리 주승용 의원이 굉장히 관심 가졌으니까 저한테 경선하자고 했는데 와서 하시라고 그러세요.

 

▶ 박경수 : 알겠습니다. 워낙 현안이어서 남북 문제에 관한 얘기 들었고요.

 

▷ 박지원 : 아, 저는 마음을 비웠습니다. 어떻게 됐든 거듭 말씀드리지만 평창동계올림픽이 평화올림픽이 될 수 있는 그런 남북관계 그리고 촛불혁명의 완수를 위해서 개혁하는 것, 적폐청산 하는 것, 여기에 남은 정치 여생을 보내겠습니다.

 

▶ 박경수 : 네, 알겠습니다. 의원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박지원 : 네, 감사합니다.

 

▶ 박경수 : 박지원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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