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로만 2골 뽑은 김신욱 (오른쪽)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이 자메이카와 평가전에서 고질적인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비겼습니다.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는 대표팀은 오늘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자메이카와의 경기에서 김신욱이 머리로 동점 골과 역전 골을 터뜨렸지만, 쉽게 골을 내주며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지난 27일 몰도바를 1-0으로 어렵게 꺾은 대표팀은 월드컵에 진출하지 못한 자메이카를 상대로도 시원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오늘 평가전은 월드컵 본선에서 멕시코를 가상한 경기로 자메이카는 국제축구연맹 랭킹 55위로 59위인 우리나라보다 높습니다.

김신욱과 이근호를 투톱으로 내세운 우리나라는 전반 5분만에 선제골을 허용했습니다.

이후 경기 주도권을 쥐며 골을 노렸지만, 동점 골은 터지지 않은 채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쳤습니다.

대표팀은 후반 10분과 17분에 각각 최철순과 정우영의 크로스를 받은 김신욱의 헤더로 자메이카의 골망을 가르며 역전했습니다. 

하지만 후반 27분 중앙 수비가 뚫리면서 말리크 포스터의 중거리 슈팅에 동점 골을 허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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