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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의상스님이 당시 선진국이던 중국 당나라에 유학을 떠날 때 어떤 길을 이용했을까요?

최근 ‘의상대사 구법 건축순례행기’를 펴낸 광운대 건축학과 김승제 교수는 의상스님이 육로를 이용한 첫 번째 시도에 실패한 이후 두 번째 시도에서는 마산포를 떠나 양주에 이르는 해로를 이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봉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원효스님과 함께 당나라 유학길에 나선 의상스님은 고구려를 통한 육로 이용에 실패하자  홀로 나선 두 번째 시도에서는 해로를 이용합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경로를 이용했는지 기록은 엇갈립니다.

중국 기록인 <송고승전>에는 산둥반도 등주로 들어갔다는 등주도착설이 있지만 우리 기록인 <의상전교>에는 그보다 남쪽인 양주로 들어갔다는 양주도착설이 나옵니다.

1983년 일본 유학시절부터 연구를 거듭해온 광운대 건축학과 김승제 교수는 30여년만에 성과를 집약하면서 양주도착설에 무게를 싣고, 출발지로는 마산포, 지금의 경기도 화성 근처를 꼽았습니다.

(인서트)김승제/ 광운대 건축학과 교수
“황하강이 커다란 물살로 내려오는데 한강 물살보다 20~30배로 큰 수량으로 내려오니까 역방향으로 배가 움직이는 너무 어렵다. 배를 바람을 이용하게 되면 저절로 남쪽으로 가게 된다.” (녹화 11분~11분40초 사이)

당나라 유학 중 겪은 일을 ‘입당구법순례행기’로 남긴 일본의 엔닌스님이 다녀온 길이 바로 의상대사가 다녀왔던 길이라는 겁니다.

반대로 신라로 귀국할 때는 선묘의 애틋한 이야기가 전해지는 등주에서 출발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승제 교수는 의상스님이 신라로 돌아와 경주에 머물지 않고 부석사를 중심으로 활동한 데서 정치와는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며, 부석사에 대한 본격적인 발굴을 통해 보다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기를 희망했습니다.

(인서트)김승제/ 광운대 건축학과 교수
“초기 귀국한 다음에는 정치적인 상황에 관련을 갖는 것 같지만 그 이후로는 경주에 거주하지도 않고 부석사를 중심으로 산중수행을 하셨습니다.”(녹화 19분 31초~19분 50초)

‘마음챙김이 만드는 뇌혁명’은 현재까지 조사된 마음챙김 수행과 뇌를 중심으로 한 신체적,심리적 효과를 집중 소개하고 있습니다.

<가디언>의 편집자로 신경과학과 불교심리학에 관한 글을 쓰고 있는 제임스 킹스랜드는   마음챙김 수행을 할 때 뇌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그것이 어떤 효과를 주는지 객관적인 증거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불교의 수행법인 마음챙김이 종교적 믿음이 아니라 실질적인 체험에 근거하고 있음을 증명하려는 시도입니다.

이 책은 특히 석가모니 부처님도 마음챙김 수행을 했다고 전제하고, 부처님의 수행과 그에 따른 체험을 역추적하는 이채로운 시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BBS NEWS 김봉래입니다.

영상취재: 김남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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