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가 러시아 선수 169명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최종 승인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IOC가 스위스 로잔에서 개인 자격으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의 초청 검토 회의를 열고 선수단 규모를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선수 명단에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우승 후보로 꼽히는 메드베데바 선수의 이름이 오르는 등 IOC 측의 두 차례 약물 검사를 통과한 선수들만 허용 됐습니다.

특히 대회 출전 불가 처분을 받았던 안현수 선수의 경우 IOC측에 "징계 사유를 알려달라"는 공개 서한을 보냈지만 내일 선수단 엔트리 확정이 끝나는 만큼 출전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서 IOC는 지난해 말 집행위원회를 열고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국가 주도의 도핑 스캔들을 유발한 러시아 선수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불허했고, 약물 복용 이력이 없는 선수만 개인 자격으로 출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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