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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의 마음을 치유할 불교 명상이 세계적인 추세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우리 불교에서는 불교 명상을 이끌어 갈 전문 인력이 부족한 실정인데요,

불교 명상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명상전문지도사 2급 자격시험'이 처음으로 실시됐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서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불교는 명상을 통해 스스로 깨달음에 이르는 것이 목적인 종교입니다.

하루 하루 온갖 고통과 번뇌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인들은, 종교를 떠나 이 '불교 명상'을 그 치유책으로 적극 선호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우리 불교에서는 불교 명상을 선도할 전문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현실에서, 처음으로 2급 명상전문지도사를 뽑는 자격시험이 치러졌습니다.

금강선원장 혜거 스님이 이끄는 한국명상지도자협회는 지난 주말, 탄허기념박물관에서 ‘제1회 명상전문지도사 2급’ 자격시험을 시행했습니다.

[네임자막] 혜거스님 / 탄허불교문화재단 이사장

[말자막] “깊이 있는 명상지도자가 나와서 세상 사람들을 정말로 아주 깊은 심성을 꺼낼 수 있도록 이끌어 내주는 그런 지도자가 되기를 간절하게 바랍니다.”

한파가 지속된 혹한의 날씨였지만 200여 명 응시자들의 진지함과 열기로 시험장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이번 자격시험은 한국명상지도자협회가 실시한 실습과정과 명상프로그램 170시간을 수료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치러졌습니다.

90분 동안 참선불교와 명상상담, 초기불교, 통찰치유, 통합명상 등 5개 과목의 필기시험을 봐야했습니다.

시험을 마치고 나온 수험생들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전문 명상 지도사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네임자막] 김미선 / 서울 강남구

[말자막] “저 주변에도 정말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같은 회사에서도. 동료들에게도 알려주고 싶고, 가족들에게도 가르쳐주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서 이번에 응시하게 됐습니다.”

필기시험을 통과하면 명상 보조를 할 수 있는 2급 지도사 자격증이 발급되고, 명상 강의를 할 수 있는 1급 지도사 시험에 대한 자격도 주어집니다.

시험 결과는 실습점수와 합산해 한 달 뒤, 명상지도자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됩니다.

[스탠딩] 불교명상은 이미 세계적인 추셉니다.

'제1회 명상전문지도사 2급 자격시험'이 우리 불교를 이러한 흐름으로 견인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BBS 뉴스 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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