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테니스 역사를 다시 쓴 정현 선수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준결승에서 부상으로 기권패했습니다.

정현 선수는 오늘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남자단식 4강전 로저 페더러와의 경기에서 1세트를 1대 6으로 내주고, 2세트 게임스코어 2대 5로 뒤진 상황에서 경기를 포기했습니다.

특히 정현 선수는 2세트에서 경기를 잠시 중단하고 왼쪽 발바닥 물집을 치료하는 등 부상에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1시간여 만에 기권을 선언했습니다.

페더러 선수는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결승에 올라 행복하지만 이런 식으로 이기는 것은 원하지 않았다"며 안타까워 했고, 향후 테니스계를 이끌어갈 선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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