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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임기자시선] "남극 연구 30년...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한다"
남선 기자 | 승인 2018.01.26 11:51

 

우리나라가 인간의 개발손길이 닿지 않은 남극에 들어가 연구를 시작한지 올해로 30주년이 됩니다.

지난 24일 남극 우리 세종기지에서는 대한민국의 남극 30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오늘 선임기자 시선에서는 대한민국의 남극진출 30년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남선 선임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지난 24일 남극세종기지에서 있었던 30주년 행사 소식부터 정리해 주시죠?

 

현지시간으로 지난23일 오후 3시 30분 우리 시간으로 24일 수요일 새벽3시반에 남극세종기기지 앞에서 기념식이 있었습니다.

이 행사에는 김영춘 해수부 장관과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 환노위원장 외무통일위원장 등 국회 상임위원장 3명과 월동대원 그리고 국내외 연구위원 등 약 150명이 참석해 세종기지 30년을 회상하고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습니다. .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세종기지 30년을 기념하는 타입캡슐 매설 행사인데요

타입캡슐에는 세종기지 30주년 영상과 그동안의 연구 성과 집 대통령과 일반인 등의 응원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이날 매설된 타임캡슐은 세종기지 100주년때인 2천88년 1월23일 개봉 할 예정입니다.

타임캡슐 측면 시안
타임켑슐 샘플(지름32cm, 높이55cm 40kg)

 

 

 

 

 

 

 

 

 

타임캡슐은 어디다 묻었습니까?

 

세종기지 30년 타임캡슐 매설장면(사진 뒤편 건축물이 세종기지)

세종 기지 앞에 묻었습니다. 영구동토의 땅에 어떻게 묻을까하는 궁금증에서 하신 질문 같은데, 세종 기지 앞에는 문패라고 할수 있는 거석과 지난 2천3년 대원구조 활동 중  사망한 전재규 대원의 추모 동상과 추모비 등 몇 개의 구조물이 있습니다.  그곳에 묻었습니다.

 

남극이라는 곳이 지구에 남은 유일한 인류 공동의 대륙이라는 점에서 강대국들의 선점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남극의 지정학적 중요성 분석해 주시죠?

 

남극은 남위 60도 이남의 남극해와 대륙으로 구성된 거대한 공간으로 대륙 전체 면적은 1천3백60만 제곱 킬로미터 한반도의 62배입니다.

이해를 위해 세계 땅이 넓은 상위 4개 나라 면적을 보면 러시아가 1천7백만, 캐나다가998만, 미국이 983만, 중국이 959만 제곱킬로미터 순입니다.

지구 육지 면적의 약 9%이고요

지구 담수의 90%를 보유하고 있고 평균 2천백m 두깨의 얼음으로 덮혀 있습니다.

남극에는 탐사 결과 석유가 대량으로 매장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그 결과는 외부에 공개되지 않고 있고요

조사된 남극 횡단산맥에 매장된 석탄만도 1천5백억 톤에 이릅니다.

지구상 석탄 매장량이 9천100억톤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남극에서 확인된 것만 전 세계 매장량의 17%가 있는 셈입니다.

1959년에 체결된 남극 조약에 따라 남극에 대한 영토권 주장은 동결된 상태이며 남극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과학조사와 국제협력만 허용되있는 곳입니다.

이런 자원의 보고이다 보니 각국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국가도 많은데요.

< 남극 영유권 주장 국가 현황 >

국가명

영국

뉴질랜드

프랑스

노르웨이

호주

칠레

아르헨티나

연도

1908년

1923년

1924년

1929년

1933년

1940년

1942년

1908년 영국을 시작으로 뉴질랜드와 프랑스 노르웨이 호주 칠레 등 초기 탐험 또는 연구에 들어갔던 국가들이 남극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나라도 미래에 뒤처지지 않은 나라가 되려면 꼭 관심을 둬야 할 땅이라 생각되어 집니다.

지난 30년 우리의 남극 활동..간단히 정리해주시죠?

 

우리나라의 남극진출은 경제개발이 한창이던 1978년 그 씨앗이 뿌려집니다.

크릴 조사에 나섰던 남북호(1978.12)
남극조약 가입기념 세미나(1986.12) 사진제공 해수부

남빙양의 크릴새우를 잡겠다는 의지가 남극 해역 조사로 이어졌고 1985년 마침내 민간인으로 구성된 한국남극 관측 탐험단이 남극대륙에 첫발을 내딛습니다.

당시 88올림픽과 남극진출은 국민적 관심사였고 관심의 고조는 1986년 우리나라가 세계 33번째 국가로 남극 조약에 가입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올림픽의 해인 1988년 2월.. 마침내 남극에 세종기지가 준공되고

본격적인 남극연구 역사는 시작됩니다.

이후 89년 남극조약협의회 당사국 지휘 획득, 90년 남극연구 과학위원회 정회원 가입 등

대한민국의 남극 초기역사는 차곡차곡 쌓입니다.

세종과학기지 준공식(1988.2.17)

마침내 2014년 남극 제2기지 장보고 기지를 설립하며 세계에서 10번째로 남극의 2개의 기지를 가진 국가로 발돋움 합니다.

 

30년의 역사가 순풍에 돛만 달지는 않았을 거라 생각됩니다. 과정의 아픔과 그 극복 그리고 일궈낸 성과 정리해주시죠.

 

물론 30년 역사 하나하나가 다 순조롭지는 않았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로 2천3년 12월6일 조난된 대원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전재규 대원의 사망사고는 우리 남극 역사에 뼈아픈 상처였습니다.

세종과학기지 앞에 있는 고 전재규 대원  동상 하부에 부착된 공지영 작가의 추모 글

그러나 이 아품은 도약을 위한 새로운 밑거름이 됐습니다.

해수부 김성범 해양 산업정책관의 말을 잠시 들어 보시죠.

인서트1...고 전재규 대원의 사망으로 남극연구 인프라 개선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대두되었고, 이에 따라서 2004년에는 해양연구원 부설기관으로 극지연구소가 설립되었고, 2006년에는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가 건조에 착수하게 되었습니다. 아라온호는 이후에 2009년에 준공이 되었고,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연구에 투입된 바 있습니다

쇄빙 조사선 아라온 호

투자는 시간이 지나며 성과로 돌아왔습니다. 역시 김성범 정책관의 말입니다.

인서트2...세종기지 준공 이후 우리 연구진은 남극반도에 '가스하이드레이트'가 매장되어 있음을 발견하였고, 항산화능력이 뛰어난 노화방지 물질을 발견하여 민간에 제공함으로써 화장품이 개발·판매되기도 하였습니다.

세종과학기지는 또 세계기상기구의 정규 기상관측소로 지정되어 하루 4차례 기온이나 풍속 등의 기상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초기에 파견돼 열악한 화녕속에 현장 연구. 관리에 몰두한 우리 대원들(1997년)

여기에 2010년부터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관측하는 지구대기감시 관측소로도 지정되어 세계적인 관심사인 기후 변화 예측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남극엔 현재 우리 대원 몇 명이나 있고 동토의 대륙인 만큼 먹거리 가 만만치 않을텐데 특히 채소 같은것 어떻게 조달하나요.

 

남극 세종기지는 월동대월과 하계 파견인원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월동대원은 1년 단위로 교체됩니다. 초창기에는 좀 적었습니다만 현재는 17명의 고정인원이 있고요.

하계대 즉 남극의 여름철에 있는 요원은 연구팀27명, 건설단 22명 지원단6명 해서 55명이 있습니다.

여기에 남극의 한여름이라 할 수 있는 12월에서 2월에는 연구요원이 120명 정도 파견됩니다.

세종기지내 대원들의 생일파티 모습(빨간모자 전미사대원)
세종기지내 만들어진 수경재배시설 식물공장

먹거리 문제는 기본적으로 월동대원으로 선발되는 순간부터 한 90일에 걸쳐 컨테이너 5개정도 분량을 칠레로 보내고요

칠레에 도착한 먹거리는 칠레에서 확인과 추가 구매를 거쳐 연구선으로 세종기지로 갑니다.

문제는 신선한 채소인데요.

일반적으로 남미에서 주변기지 항공기로 2,3개월에 한번씩 조달하는데요.

비용이 많이 들고 특히 겨울철에는 날씨가 변동이 심해 비행기 운항이 않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지난 2천10년부터는 세종기지내에 컨테이너형 수경재배 식물공장을 만들어 녹색 식물을 조달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원중에 1년을 견디는 월동 대원이 가장 힘들 것 같은데... 월동대원중에 여성도 있습니까?

 

올해까지 31차 월동대원이 파견됐는데요. 여성은 4명 있었습니다.

첫 여성대원은 10차때인 1997년에 간 이명주 대원인데요.

당시 아시아 최초의 남극 1년 상주 대원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고요.

두 번째는 23차인 2천10년 전미사 연구원이 여성연구원으로 남극의 1년을 견뎠습니다.

아시아 최초 여성 남극월동연구대장 안인영 박사

그리고 2천15년에는 세종기지 설립 28년 만에 처음으로 안인영 박사가 첫 월동연구 대장에 임명됐는데요.

안인영 박사는 아시아 최초의 남극기지 여성월동대장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30차 월동대원으로 지질분야 연구원인 이재일 연구원이 1년간의 임무를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지난30년간 여성월동대원은 4명인 셈입니다.

 

앞서 남극조약, 당사국회의 연구과학위원회 등 남극관련 협약과 기구들을 하셨는데..

청취자 분들의 이해를 위해 간단히 설명해 주시죠?

 

먼저 남극조약은 1959년 미국 아르헨티나 일본 러시아 영국 등 12개 나라가 체결한 조약으로

1961년 6월 발효된 조약으로 현재 50개국이 가입돼 있습니다.

< 남극조약 가입국가 현황 >

구분

국가명

협의당사국

(28)

원초서명국

(12)

미국(수탁국), 아르헨티나, 호주, 벨기에, 칠레, 프랑스, 일본, 뉴질랜드, 노르웨이, 러시아, 남아공, 영국

추후 가입국

(16)

브라질, 불가리아, 중국, 에콰도르, 핀란드, 독일, 인도, 이탈리아, 대한민국, 네덜란드, 페루, 폴란드, 스페인, 스웨덴, 우크라이나, 우루과이

비협의당사국 (22)

오스트리아, 벨라루스, 캐나다, 콜롬비아, 쿠바, 체코, 덴마크, 에스토니아, 그리스, 과테말라, 헝가리, 북한, 모나코, 파푸아 뉴기니, 포르투갈,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공화국, 스위스, 터키, 베네수엘라, 파키스탄, 말레이시아

우리나라는 1986년 11월33번째로 가입했고요.

지구 마지막 미 개발지인 남극을 인류의 평화와 미래를 위해 공유하자는 취지로 개발을 2천48년까지 개발을 중지하는 것을 골자로 체결된 것입니다.

그리고 남극조약 운용의 유일한 의사결정기구로 남극조약 협의 당사국회의가 있습니다.

가입국 55개국을 원초 서명국 12개 나라, 우리나라같이 추후 가입국 16개 나라, 비협의당사국 22개 나라로 구성됐는데요

여기서는 남극환경보호와 과학 연구활동 정보교환등 공동 관심사에 대한 조치와 권고를 맡고 있습니다.

< 남극조약체제 가입 현황 >

조약명칭

서명

발효

가입

(비준)

회원국

남극조약

1959.12

1961. 6

1986.11

50개국

남극환경보호의정서

1991.10

1998. 1

1996. 1

28개 협의당사국, 4개 비협의당사국

남극해양생물자원보존협약

1980. 5

1982. 4

1985. 4

25개 위원회회원국, 10개 위원회비회원국

남극물개보존협약

1972. 6

1978. 3

미가입

16개국(1개 서명국)

남극광물자원활동규제협약

1988. 6

미발효

-

-

 

이밖에 남극 과학위원회 환경보호에 관한 남극조약 의정서, 남극해양생물 보존협약 등이 있는데요.

세종기지 주변 해역에 찾아온 펭균무리

공동된 사항으로 정리하면 남극생태계의 포괄적 보호를 천명하고 광물자원은 과학전 연구이외에는 어떤 관련활동을 금지하고 해양생물자원은 조업허가 등 수확을 엄격히 제한해 적절한 보존을 한다는 것입니다.

 

남극30년을 정리하는 선임기자 시선 끝으로 그 방향 어디에 두겠습니까?

 

현재 남극에 기지를 1개 이상 확보한 나라는 모두 31개 나라입니다.

우리나라처럼 상설기지를 보유한 나라는 20개 나라입니다.

앞서 전해 드린대로 현재의 남극조약은 영토권을 인정하지 않고 개발도 제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존의 남극조약이 만료되는 2천48년 이후에는 대규모 광물자원과 해양자원 그리고 지정학적인 군사적 가치 등을 고려해 선진국에서 영토권등을 주장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남극조약 최초 서명국 12개 나라와 이미 영토권을 주장하는 7개 나라 등의 각축장이 될것으로 보입니다.

연내 새롭게 꾸며질 남극 세종기지 청사진

 향후 30년 꾸준한 투자로 조약 만료 이후 남극의 지분을 주장할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합니다.

이번 행사차 남극에 가있는 김영춘 장관이 보내온 메시지가 있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앞으로 30년 추가로 재2쇄빙선 건조 등 남극에서의 과학연구 활동을 가열차게 지원함으로써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남극에 대한 영향력과 권리를 주장 할수 있는 근거를 확보 할 예정입니다.”]

오늘 선임기자의 시선 방향은 아름답고 풍요로운 미래는 준비하는 자에게 더 가까이 있다입니다.

남선 기자  stego03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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