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년 동안 ‘목불 정진’…불감(佛龕) 분야 국내 최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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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서 제일의 가람, 법주사를 품고 있는 속리산 산기슭에서 50여년 동안
‘목불(木佛)’만을 조각하며 해탈을 꿈꾸고 있는 ‘장인’이 있습니다.

무형문화재인 하명석 목불조각장을 청주BBS 이호상 기자가 소개합니다.
 

 

 
망치와 조각칼로 평범한 나무에 ‘혼’을 불어 넣습니다.

자애로운 서광이 내려앉은 듯, 온화한 부처님의 모습이 서서히 눈에 들어옵니다.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제 21호 하명석 목불조각장.

그의 나이 예순.

조각칼 하나로 50여년 동안 목불만을 조각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목불 조각 명인’입니다.

법주사를 품고 있는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사내리 산골마을이 그의 수행처 입니다.

▶인서트
하명석 / 목불조각장(무형문화재)
“이 작품이 많은 세월을 견디고 남았을 때 나중에 그대로 없어지진 않을 거잖아요. 몇 세기 흘러서 국보도 되고 문화재도 될 수 있잖아요”

그는 운명처럼 시작된 목불과의 인연을 4살 때로 기억 합니다.

가족의 손에 이끌려 찾았던 부산 범어사에서 목불을 조각하는 노스님을 만나면서 부터였습니다.

이후 그는 목불조각이라는 끝없는 수행으로 깨달음을 찾는 구도자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인서트
하명석 / 목불조각장(무형문화재)
“혼자서 작품을 만들어 해외에서 전시를 하잖아요. 그러면 일단 우리 대한민국 불교 예술을 알리는 거 아닙니까. 그게 포교입니다”

하명석 목불장의 별칭은 ‘하 불감(佛龕)입니다. 

불감은 작은 불전(佛殿)입니다.
 
스님들이 만행을 떠날 때 항상 몸에 지니고 다녀 불가에서는 ‘호신불’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그는 불감 제작 국내 ‘최고봉’입니다.

[Stand Up]

스스로 부처가 돼야 불상을 만들 수 있다는 신심으로 불상조각에 몰두하고 있는 무형문화재 하명석 목불조각장.

그에게 불상 조각은 부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수행정진의 길입니다.

BBS 뉴스 이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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