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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외국산 세탁기 등의 수입을 제한하는 조치인 세이프가드 발동을 결정했습니다.

삼성과 LG 등이 수출하는 한국산 제품이 포함돼 우리 정부는 즉각 대응에 나섰습니다.

정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시간으로 오늘 새벽 수입 세탁기와 태양광 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 발동을 결정했습니다.

이 같은 수입제한 조치에는 한국산 세탁기도 포함됐습니다.

미 정부는 또 한국 등에서 수입한 태양광 셀의 경우 2.5기가와트 기준을 초과하면 관세를 매기기로 했습니다.

세이프가드가 시작되면서 국내 수출업계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가전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에 수출하는 세탁기가 연간 300만대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태양광 업계에서는 수입 부품 단가 등이 높아지면, 미국 태양광 시장 규모 자체가 10~30%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국내 업체들의 대미 수출도 같은 비율로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민관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세계무역기구, WTO에 소송을 제기하는 등 협정에서 보장하는 권리를 적극 행사해 나갈 방침입니다.

또, 세이프가드 조치 대상국과 공동 대응하는 방안도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동시에 보상 논의를 위해 미국에 양자협의를 요청하고,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미국 제품에 대한 보복 조치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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