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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청소년과 군, 재소자 포교에 앞장서 온 서울 도선사 조실 현성 스님이 지난 20일 입적한 가운데 분향소가 마련된 도선사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스님의 영결식은 내일 오전 서울 도선사에서 엄수됩니다.

류기완 기잡니다.

 

지난 20일 법랍 53년, 세수 80세를 일기로 입적한 서울 도선사 조실 현성 스님.

도선사 호국참회원 3층 강당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스님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기 위해, 많은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현성 스님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을 하고, 스님의 입적을 애도했습니다.

조계종 포교원장 지홍 스님, 총무부장 정우 스님, 동국대 총장 보광 스님 등 각계각층의 스님들은 분향소를 찾아 조문을 마쳤고, 선상신 BBS 불교방송 사장과 김희옥 전 동국대 총장, 전영화 동국대 총동창회장 등 재가불자들도 조문을 했습니다.

조문객들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스님의 업적을 되새기고, 생전 모습을 회고했습니다.

[인터뷰] 전영화 / 제25대 동국대 총동창회장

[큰 스님께서는 종립학교가 잘 돼야 불교가 발전된다는 신념을 가지고, 힘이 되는 한 최대한 지원을 해주시겠다고 하시면서 장학금도 아주 거금을 보내주셨습니다. 우리 일반 동문들이 자랑스러울 정도로 3천만 원이라는 큰 돈을...]

스님은 고령에도 최근까지 주석처인 서울 홍은동 현성정사와 도선사를 오가면서 청소년과 군 장병 포교, 재소자 교화 활동을 현장에서 이끌어 왔습니다.

늘 포교현장에 있거나, 관심이 필요한 청소년과 재소자, 군 장병들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던 스님은, 생전에 남다른 원력을 실천으로 옮겨왔습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4번의 종정 표창과 제3회 교정대상 자비상, 제43회 세계인권선언의 날 국민훈장 동백장과 제1회 청소년 보호대상 청소년 건전문화 조성부문 표창 등을 수상했습니다.

[인터뷰] 마가 스님 / 자비명상 대표

[(청담 스님께서) 콩 조각도 나눠먹어라, 베풀 줄 모르면 수행자가 아니라는 말씀을 하셨답니다. 그래서 저희 은사 스님께서는 군 포교, 교도소, 청소년, 또 어르신들 모시는 요양원 등등 정말 발길이 닿는 곳마다 씨앗을 뿌리고 연꽃을 피우는 역할을...]

이와 함께 현성 스님은 이 시대의 힐링 멘토 마가 스님과 하와이 무량사 주지 도현 스님 등 후학 양성에도 많은 힘을 쏟았습니다.

스님의 영결식은 도선사에서 내일 오전 10시 반에, 다비식은 같은 날 오후 1시 남양주 보광사에서 각각 엄수됩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김남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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