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취재단)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 북측 예술단 공연을 위해 사전점검단이 21일 남측을 방문해 공연장 시설 등을 점검했습니다.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을 중심으로한 사전점검단 일행은 21일 오전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출입경 절차를 마치고, 서울역으로 차량으로 이동한 뒤 KTX를 타고 강릉으로 이동했습니다.

점검단 일행은 21일낮 강릉에 도착해 한 호텔에서 오찬을 한 뒤 오후 3시 30분쯤 명륜고등학교내 황용조기념체육관을 찾았습니다.

기다리고 있던 20여명의 취재진이 방남 소감 등을 물었지만 점검단 일행은 대답없이 체육관으로 들어갔고, 북측 점검단 중 한 명은 우리측 인사에게 "안녕하세요"라고 화답하기도 했습니다.

점검단 일행은 10여분동안 황영조체육관에 머문 뒤 강릉아트센터로 이동했습니다.

점검단 일행은 약 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강릉아트센터에서 오후 3시 45분쯤부터 6시10분쯤까지 2시간 이상 머물며 무대시설 등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측 점검단은 강릉에서 하룻밤을 묶은 뒤 22일 서울로 이동해 공연장들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당초 북측 사전점검단은 20일 남측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19일밤 북측이 돌연 방문 중단을 우리측에 통보했고, 20일 다시 방문 일정을 통보함으로써 방문 일정이 하루 순연됐습니다.

이에 앞서 남북은 지난 15일 예술단 실무접촉에서 삼지연 관현악단 백 40여명으로 구성된 북측 예술단이 서울과 강릉에서 공연을 진행하기로 하고, 이와 관련해 북측 사전점검단이 조속히 남측을 방문한다는데 합의한 바 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