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치권은 연방정부 셧다운, 즉 부분 업무정지에 대한 여야 간 책임공방을 벌이면서도 주말 사이 돌파구 마련을 위해 분주히 움직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 첫 날인 어제 백악관에서 머물며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폴 라이언 하원 의장 등 공화당 지도부 등과 잇따라 연락을 취하며 대응책을 논의했다고 세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이 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밝혔습니다.

여야가 임시예산안의 시한을 놓고 대치한 가운데 매코널 원내대표는 앞서 하원을 통과한 '4주 연장안'에 비해 일주일 줄인 '3주 연장안'을 대안으로 내놨지만,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는 다른 조건들이 충족되지 않는 한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난항이 예상됩니다.

관공서의 업무가 시작되는 월요일 전까지 극적 합의를 끌어낸다면 실제적인 셧다운 피해가 없고 정치권에 대한 비판도 덜할 것이란 인식 속에 여야가 분주히 움직이고 있지만, 이른바 네탓 공방만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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