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 7명이 오늘 방남합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서울과 강릉에서 한 차례씩 공연을 하기로 한 남북 실무접촉 합의에 따라 공연장 시설을 직접 둘러보기 위한 것으로, 당초 20일 시작하려던 일정이 북측의 이유를 밝히지 않은 사정에 따라 하루 순연됐습니다.

이들은 오늘 오전 경기 파주의 남북출입사무소로 연결되는 경의선 육로를 통해 군사분계선을 넘는 것으로 본격적인 1박 2일의 방남 일정에 돌입합니다.

경의선 육로가 열리는 것은 지난 2016년 2월 개성공단 전면 중단 이후 처음으로, 문재인 정부 들어 북측 인사가 남측을 방문하는 것도 현 단장 일행이 최초입니다.

이들은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출입경 절차를 밟은 뒤 서울을 거쳐 먼저 강릉으로 향해 공연장 등을 둘러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강릉에서 하룻밤을 묵고 서울로 돌아와 정부가 대관일정 등을 감안해 미리 추려둔 공연장을 둘러볼 것으로 관측됩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