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금강 스님이 설계한 순례길 '달마고도'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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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땅끝마을 해남 달마산에 새로 조성된 순례길, '달마고도'가 남도를 대표하는 명품길이자 수행의 길로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천년고찰’ 미황사 주지 금강 스님이 설계한 달마고도에 이낙연 국무총리도 방문해 힐링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광주 BBS 정종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한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 속에 땅끝마을 해남의 천년고찰 미황사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 왔습니다.

지난해 5월 취임한 이낙연 국무총리입니다.

이 총리가 이곳을 찾은 이유는 전남도지사 시절 미황사 주지 금강스님의 제안으로 추진했던 순례길 '달마고도'와의 인연 때문입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전남 해남 달마산 '달마고도'탐방에 앞서 최성진 해남 부군수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이낙연/국무총리

["금강 스님께서 이 길(달마고도)이 필요하다 이런 말씀을 하셔서 '잘 알겠습니다'. 그 다음에 지사 되고난 뒤에 또 그 말씀을 하셔서 그러면 합시다, 도와드리겠는데 조건이 있습니다. 공사 감독을 스님이 해주십시요. 그래서 사실은 이 공사 총감독이 금강 스님이셨어요"]

미니 버스에서 내린 이 총리가 고향 사람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덕담을 건넵니다.

'달마고도' 초입에 들어선 총리 일행.

일행 100여 명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가득하고, 발걸음은 가볍기만 합니다.

기념 촬영도 빠뜨리지 않습니다.

탐방을 끝낸 이 총리는 만족감을 표하고 '달마고도' 조성에 앞서 도청 직원들과 나눴던 일화도 소개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두가지만 당부를 하네, 우리 직원들한테, 첫째 계단 만들지 마소, 두번째 시멘트 바르지 마소, 계단을 하나라도 만들거나 시멘트를 한 삽이라도 부으면 나는 자네들이 돈 받은지 알 것네  그렇게 고약하게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 말씀을 금강 스님께 전해 드렸는데, 그렇게 딱 맞게 하셨어요"

달마산의 친환경 순례길 '달마고도'의 특징은 옛길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중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온전히 사람의 손으로 길을 닦았다는 점입니다.

자연 훼손을 막고 달마산이 가진 태초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살려내기 위해서였습니다.

해남군은 '달마고도'가 남도 명품길 1호로 조성된 만큼 부족한 편의시설 확충은 물론, 전국적인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인터뷰]최성진/해남 부군수 (군수 권한대행)

["전국의 명품길로 육성하기 위하여 저희가 널리 홍보하고 알리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 12월부터 BBS불교방송을 통해서 매일 홍보를 하고 있으며 금년 2월에는 트래킹 가이드 12명을 모집하여 운영할 계획입니다"]

BBS 뉴스 정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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