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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지도부를 각각 만나 사회적 대화 체제 복원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민주노총 지도부가 11년만에 대통령과 직접 만나면서, 노사정위원회가 재개될 지 관심이 쏠립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지난 정부의 ‘쉬운 해고’ 지침에 중단됐던 ‘노사정위원회’가 재개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등 양대노총의 지도부와 잇따라 만나 ‘사회적 대화’를 위한 물꼬를 텄습니다.

관심은 민주노총 지도부와의 만남이었습니다.

민주노총 지도부와 대통령의 만남은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11년만으로, 민주노총은 앞서 지난해 10월 문 대통령의 노동계 인사 초청 간담회에도 불참한 바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민주노총 지도부를 청와대에서 만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노동존중사회 구현을 위해 자주 만나겠다고 말했습니다.

민노총 측은 출범 후 20년만에 가장 기대 속에 만나는 것이라며 일하는 사람을 위한 나라다운 나라에 대해 기대가 크다고 화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노동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시행 등 주요 현안에 대한 현장의 우려 등을 전달했습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최저임금제 안착 등을 위해 민노총의 적극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이달 중 노사정대표자회의 출범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고, 민노총 측도 적극적인 노력과 의지를 밝혔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오늘 낮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등과 오찬을 함께 하며 사회적대화가 정상적으로 복원되고 필요하다면 대통령이 참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시간이 많이 있는 것이 아닌 만큼 상반기 중 노사정 대화를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는 24일로 예정된 노사정 대표자회의에 양대 노총이 모두 참석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향후 노사정위원회의 재가동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청와대에서 BBS 뉴스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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