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대표와 민사소송 중 미국 법원에 제출한 진술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심을 받는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고발한 참여연대가 이 전 대통령의 자필서명이 담긴 다스 진술서를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참여연대는 이 진술서가 이 전 대통령이 김경준 전 BBK투자자문 대표와 민사소송을 벌이던 중 지난 2003년 작성해 미국 법원에 제출한 6장 분량의 전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진술서에는 이 전 대통령이 자신은 다스의 주주도 임원도 아니며, 다스로부터 자금운용 자문을 요청받아 평소 잘 아는 금융인인 김백준 씨를 대신 소개해줬다고 적혀 있습니다.

특히 진술서 마지막 장에는 이 전 대통령의 자필 서명이 담겨 있습니다.

참여연대는 다스가 굳이 이 전 대통령에게 조언을 구했고, 이 전 대통령이 최측근인 김백준 씨를 연결해주고, 이후 다스가 BBK에 투자한 과정을 볼 때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가 아니냐는 의구심이 강하게 든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 진술서를 정호영 전 특별검사팀이 확인하지 않았거나, 확인하고도 이 전 대통령과 다스, 그리고 BBK의 관계를 은폐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함께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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