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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남북 불교를 비롯한 문화와 체육 교류가 다시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남북 공동 문화행사를 통해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고 문화 교류의 끈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경윤 기잡니다.

 

< 기자 >

지구촌의 축제 평창 동계 올림픽 개막이 2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올림픽이 남북 민간 교류 재개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어제 정부 서울청사에서 5개 부처 합동 업무보고를 통해 남북 문화 교류 활성화 방안을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보고했습니다.

문체부는 이번 올림픽에서 남북 공동 문화행사 개최 등을 통해 중단됐던 남북 문화 교류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남북문화교류협력 특별전담반을 구성하고 남북 문화교류의 폭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남북은 지난 1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실무회담에서 올림픽 개막 직전 전야제 형식으로 금강산에서 합동문화행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

[남과 북은 평창 동계 올림픽대회 개막 전 북측 금강산 지역에서 남북 합동 문화 행사와 북측 마식령 스키장에서 남북 스키 선수들의 공동 훈련을 진행한다. 이와 관련하여 남측은 현지 시설점검 등을 위해 1월 23일부터 25일까지 선발대를 파견한다.]

이에 따라 태권도 시범단과 북한 예술단 공연 등이 마련되고 올림픽과 별도로 겨레말 큰사전 공동편찬과 만월대 공동 발굴조사, 우리민족기록유산 공동전시 등도 추진됩니다.

남북 민간 교류 활성화를 이끌어갈 불교 교류 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올해 첫날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과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각각 강수린 조선불교도연맹 위원장에게 남북 불교 교류 재개를 희망하는 새해 축전을 보냈습니다.

이에 대해 강 위원장은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아래 민족의 화해와 단합, 불교도들 사이의 연대가 강화되리라 기대한다”고 화답했습니다..

남북 불교 교류가 재개되면 문화재 공동 발굴과 조사,복원, 인도적 지원 사업, 평화 구축을 위한 공동 노력 등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법타 스님/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지난해 11월 4일 남북 불교 교류 세미나)

[민족끼리의 해결은 전쟁을 통한 평화가, 통일이 아니라 평화를 통한 통일이다, 전쟁은 6.25때 한번 해봤으니까요. 실패했잖아요. 시간이 걸려도 평화 통일해야 될 것이다. 거기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무엇이냐 ? 불교다]

불교를 비롯한 주요 7대 종단 협의체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도 남북한 주요 종단 수장들이 모이는 ‘남북종교인 평화대회’ 개최 등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편집 성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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