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대중교통 무료제에 대한 효과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교통량 감소율이 저조했던 것은 경기도와 인천시가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오늘 브리핑을 통해 "대중교통 무료제로 시내버스와 지하철의 이용률은 늘었지만, 교통량 감소율이 이에 따르지 못했다"며 "경기도와 인천이 함께 무료제에 참여한다면 더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주 고농도 미세먼지의 원인에 대해 "중국으로부터 대기오염물질 유입과 함께 대기정체가 지속된 상태에서 국내 생성요인이 심화돼 대기오염을 악화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초기 초미세먼지 고농도 현상은 외부 유입이 주요 원인이었지만, 현상 중·후반부터는 대기 정체 상태에서 서울과 수도권 등 한반도 내부 발생 요인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자동차나 난방 등 연소 과정에서 배출된 질소산화물에 의해 생성된 질산염이 평소보다 10배나 늘어났다고 전했습니다.

서울시의 이번 발표는 최근 일련의 대기질 악화 현상의 원인에 국내 요인도 상당하다는 점을 앞세워 논란에 중심에 놓인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 무료' 조치를 앞으로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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