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는 지난해 '호찌민-경주엑스포' 기간 경북 농식품 베트남 수출 확대를 위해 '데일리' 나눔행사를 가졌다. 경북도 제공

경북 농식품 수출액이 지난해 중국의 사드보복, AI(조류인플루엔자) 등 대내외적인 악재에도 처음으로 5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농식품 수출액은 5억2천290만 달러로 2016년 4억9천790만 달러보다 5% 증가했습니다.

분야별로 임산물이 77%, 수산물 11%, 농산물은 2% 증가했으나 축산물은 29% 감소했습니다.

품목별로는 배추가 140%, 김 97%, 포도 92%, 주류 69%, 복숭아 31%, 배가 11% 증가했습니다.

수산물 중 중국으로의 김 수출은 사드 갈등에도 중국 내 김 생산량 감소로 17.4% 늘었습니다.

하지만 저장량 감소와 품질저하, 대만 수출 급감으로 파프리카가 30%, 사과 27%, 딸기 23%, 음료류 14%, 김치 13% 등이 줄었습니다.

aT 수출입통계(지역별 농수산식품 수출실적 집계자료). 경북도 제공

특히 연초류, 과일주스, 배, 인삼류 등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베트남 수출액 증가율은 94.9% 대폭 늘었습니다.

경북도는 지난해 베트남에서 개최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기간에 한류 우수상품전, 상설판매장 등을 통해 농식품 수출을 늘리는 데 집중했습니다.

경북의 농식품 수출액은 2007년에 1억천100만 달러에 그쳤으나 10년 사이 약 5배로 급성장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올해는 농가소득과 직결되는 신선농산물 수출을 확대하고 베트남 등 아세안 시장에 다각적 마케팅을 통해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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