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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성, 이재만,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왼쪽부터)

 

박근혜정부의 이른바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는 안봉근·이재만·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이 오늘 오후 같은 법정에서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특히 오늘 공판에는 남재준 전 국가정보원장을 보좌했던 직원들이 증인으로 출석해, 특수활동비 상납 경위 등에 대해 증언합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는 오늘 오후 2시, 안봉근, 이재만,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에 대한 속행 공판을 진행합니다.

안봉근 전 비서관과 이재만 전 비서관의 재판에 지난 10일 기소된 정호성 전 비서관이 피고인으로 추가되면서, 세 사람은 처음으로 같은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정호성 전 비서관의 경우, 지난 10일 기소된 이후 처음 받는 재판인 만큼, 자신의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안봉근·이재만 전 비서관은 지난 2013년 5월부터 2016년 7월까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국정원 특활비 수십억원을 상납받은 혐의로 지난해 11월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정호성 전 비서관은 안봉근 전 비서관과 함께 2016년 9월 특수활동비 2억원을 받아 박 전 대통령에게 건넨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오늘 재판에는 남재준 국가정보원장 시절 특활비 상납 과정에 관여한 오모 전 국정원장 정책특별보좌관과 박모 전 비서실장이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두 사람은 남재준 전 원장의 지시로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청와대에 전달한 인물들입니다.

검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남 전 원장에게 어떤 지시를 받았는지 등을 질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중앙지법에서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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