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손꼽히는 심석희 선수가 대표팀 코치로부터 폭행당해 선수촌을 이탈했다가 다시 복귀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빙상계 관계자는 "심석희가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와 불화로 그제 진천선수촌을 이탈해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 때도 훈련장에 나타나지 않았다"며 "오늘 대표팀에 복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여자 대표팀 코치가 심석희에게 손찌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심석희의 페이스가 잘 올라오지 않으면서 그동안 담당 코치와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심석희는 최민정 선수와 함께 우리 여자 쇼트트랙을 이끄는 '쌍두마차'로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개인전을 물론 계주 우승의 핵심 역할이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심석희는 지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계주 금메달, 1,500미터 은메달, 1,000미터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스타로 우뚝 섰고, 이번 평창올림픽에서는 여자 대표팀의 주장을 맡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선수촌 이탈 파문'으로 메달 사냥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이에 대해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대표팀으로부터 보고받고 해당 코치를 우선 직무를 정지시켰다"라며 "손찌검 여부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고 그 코치를 대신해 박세우 경기이사를 코치로 합류시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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