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복 부산시 축구협회장

 

● 진행 : 박찬민 BBS 기자
● 출연 : 정정복 부산시 축구협회장

(앵커멘트)오늘 첫 소식입니다.청취자 여러분들은 혹시 2002년 월드컵을 기억하십니까? 특히 부산에서 우리 대표팀이 역사상 첫 승을 따내면서 4강 진출에 교두보를 확보했는데요, 부산은 축구와도 인연이 깊은 그런 도시임에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산시 축구계를 이끌 새로운 수장이 취임했는데요, 바로 정정복 부산시 축구협회장입니다. 오늘 여러 가지 말씀을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정복 회장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BBS 불교방총 청취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정정복입니다.)

 

정정복 부산시 축구협회장

질문1) 지난 15일 취임을 하셨죠? 주변에서 축하 많이 받으셨어요?

-많이 받았습니다.

질문2) 원래 축구는 좋아하셨어요?

-어릴 때부터 논밭이나 골목에서, 공이 많이 없었는데도 하고 했습니다.

질문3) 축구하실 때 주 포지션은 어디세요?

-다들 공격을 하고 싶어 하는데요. 저는 풀백, 마지막에 골을 안 들어가게 막겠다는 집념으로 합니다.(하하)

질문4) 동네 축구의 이영표 선수라고 표현해도 되겠군요?

-그렇게도 말씀하십니다.

질문5) 취임 소감도 한 말씀 하셔야죠?

-부산 축구협회는 항상 지금까지 21대까지 경합을 했습니다. 이번 선거도 역시 치열하게 했습니다. 부산 축구인들이 저를 선택해서 당선됐습니다. 당선되다보니까요. 당선의 기쁨보다 걱정이 앞섰습니다. 과거 10년 동안 축구가 정체되어 있었거든요. 선거 때는 선거만 신경쓰다가 당선이후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잘해서 이끌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질문6) 임기는 몇 년이죠?

-4년인데요. 나성린 전 의원 자리를 물려받아서, 정확하게 3년 한 달 정도가 남은 임기입니다.

질문7) 회장님이 생각하는 축구의 매력은 뭘까요?

-2002년도에 한일 월드컵 때 부산에서 월드컵 첫 승을 했습니다. 월드컵 역사상 첫 승리죠. 그 모습을 보고 국민들이나 시민들이 거리로 나왔거든요. 축구가 국민들을 웃게 만들고, 국민 갈등을 치유하는 것이구나 생각했습니다. 축구가 국민들을 모으는 역할을 하는구나 생각하면서 더 좋아하게 됐습니다. 국민들이 하나되는 모습을 보면서 진정한 스포츠구나 생각하게 됐습니다.

질문8) 그 때 현장에 계셨어요?

-저도 있었습니다. 대통령께서 내려오시기로 했어요. 의전을 해야되는데요. 자리는 한정이 되어있었어요. 그래서 부산시 축구협회에서 트랙에다 의자를 깔고, 거기에 들어오는 분들은 돈도 받지 않고 들어가셨어요. 대통령도 이쪽으로 들어가고, 축구팬들도 들어가고 이런 적이 있었습니다. 부산 분들이 그 당시 얼마나 축구를 좋아하고, 열정적으로 응원했는 지 확인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질문9) 부산에서 역사적인 첫 승을 했는데요. 축구 인기가 야구보다 못한 것 같아요?

-그런 이야기가 있긴 합니다. 하지만 동의할 수 없고요. 축구가 잠깐 틈을 내줬습니다. 야구는 보는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직접 하긴 쉽지는 않아요. 축구는 보기도 하지만 하는 경기입니다. 축구를 많이 하면서 건강도 좋아지고 그래서요. 야구가 현재로는 부산에서 많이들 좋아하시지만, 과거 10년 동안 부산에서 A 매치가 없었습니다. 협회장기, 옛날 청룡기 등이 부산에서 대회를 안 했어요. 그런 것들을 부산에서 하면 축구가 충분히 야구 이상으로 인기가 급상승할 것이라고 봅니다. 부산 아이파크가 한 경기 때문에 1부 리그로 승격 못했는데요. 1부 리그 승격하면 인기가 회복되리라고 봅니다. 야구는 야구대로 좋아하시고, 축구를 좋아하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시민들 저변에는 축구를 좋아한다고 생각합니다.

질문10) 축구 인기를 말씀하시면서 인프라 이야기도 하셨는데요. 부산에 축구전용경기장이 없어요?

-맞습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입니다. 부산시민들이나 축구팬들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그 동안 전용구장은 흔하잖아요 주변을 보면요. 부산은 대한민국 제 2도시고, 인구 360만 명인 곳에 전용구장은 없다는 것 좀 안타까운 상황이죠. 진정으로 축구를 사랑하는 지도자가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부산시 관계자들은 만들겠다는 뜻이 있어요. 그런데 이를 이끌 리더가 부재했다고 봅니다. 당선되고 공약 하나가 전용구장을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부산은 날씨가 따뜻하잖아요. 중국 동북3성 쪽 분들이 축구를 좋아해요. 그 분들이 겨울 동계훈련을 부산에서 하면, 인프라가 갖춰졌을 때요. 돈은 2천 억원 정도가 들어갈 것 같은데, 중국 분들이나 러시아 분들이 축구 전지훈련을 하면 관광적인 측면에서도 좋을 것 같습니다. 부산시민 경제를 살리는 데도 올바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장님도 동의하시더라고요.

질문11) 그렇다면 혹시 부지는 생각을 해 보셨습니까?

-부산시는 강서축구센터를 생각하고 있더라고요. 축구협회장으로 당선되기 전에 계획을 잡아서 추진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차이가 있습니다. 접근성이 문제가 있다고 보고요. 공항이 옆에 있어서 장단점이 있겠죠. 부산시민들이 쉽게 갈 수 있는 곳은 아닙니다. 제 생각에는 구덕 있잖습니까? 가능하다면, 사견으로요. 거기에 전용구장을 만들면 서구도 경제가 상승하고, 남포동이나 광복동이 관광지이기도 하고 그렇잖아요? 구덕에 만들면 지하 4층 정도로 주차장을 만들고, 축구시즌이 아니면 시민들을 위해 개방하고 그러면 좋겠다는 겁니다.

질문12) 축구전용구장과 관련해서 임기 중에 추진해서 하겠다고 말씀하셔는데요. 이외에도 어떤 것이 있을까요?

-A매치를 하나 가져와서 부산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잔치를 열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축구협회가 사단법인화가 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것도 만들 것이고요. 축구협회를 통해서 축구인들이 발전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축구협회가 축구인들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할 겁니다. 그 동안 해오지 못한 세부적인 일들, 즉 축구인들이 발전할 수 있는 부분들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지원할 예정입니다. 초등학생, 어린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16개 시.군도 협회가 있는데요. 유소년 클럽들을 만들어서 저희가 지도자를 파견해서 축구와 놀 수 있도록 하는 거죠. 좋은 인재들을 그때부터 키워서 국가대표도 되고 프로에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겁니다.

지금까지 정정복 부산시 축구협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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