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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통합신당 출범을 공식선언했습니다.

두 대표는 구태정치와의 전쟁을 선언하며 가칭 '통합개혁신당'이 개혁 보수와 합리적 중도를 기반으로 대안정치를 선보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합당해 가칭 '통합개혁신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두 대표는 오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떤 어려움도 극복하고 통합개혁신당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늘의 한국정치는 낡고 부패한 기득권 보수와 무책임하고 위험한 진보가 양극단을 독점하면서 진영 논리에 빠져 나쁜 공생구조를 고착화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통합개혁신당은 낡고 부패한 구태정치와의 전쟁을 선언한다며 패거리·계파·사당화 등 구태정치를 결연히 물리치고 한국정치를 바꾸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두 대표는 유능한 대안정치를 보여주겠다면서 문재인 정부와 여당에 대해 "국정의 모든 과제에 대해 통합개혁신당은 우리의 원칙과 우리의 대안을 먼저 제시할 것"이고 "국익을 기준으로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견제할 것은 견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를 향해 날카롭게 비판의 날을 세웠습니다.

안보 문제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는 안보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할 의지와 역량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한미동맹을 약화시키고 중국 눈치 보는 외교정책, 북한에 유화적인 대북정책으로는 대한민국을 지켜낼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경제정책에 대해서도 "정부가 소득주도성장이라는 환상에 사로잡혀 세금으로 공무원 일자리를 만드는 사이에 청년실업은 IMF 이후 최악"이라며 "증세 없는 복지라는 허구에 매달리는 것은 박근혜 정부와 똑같다"고 비난했습니다.

오늘 두 대표의 통합선언은 통합의 지향점과 신당의 비전, 정치개혁 의지에 대해 국민들에게 소개하는 동시에, 아직 국민의당 내부 반발이 여전한 상황이지만 합당 추진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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