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으로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 경비원 해고 움직임이 이는 가운데, 서울 시내 모든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가 처음으로 실시됩니다.

서울시는 다음 달 말까지 시내 모든 아파트 단지 4천200여 곳을 대상으로 경비원 근로조건 실태 전수조사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자치구에서 표본을 정해 아파트 경비원에게 임금이나 근로 시간 등을 물어본 경우는 있었지만, 서울 내 모든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하는 광범위한 전수조사가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설문지를 배포하는 방식으로 시내 모든 아파트 경비원을 조사하고, 일부 표본 집단을 대상으로 전문가 심층 인터뷰를 통해 구체적인 사례도 들여다볼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아파트 주민과 경비원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시는 아파트 경비원 고용 현황, 임금 실태, 출·퇴근 시간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해 그 결과에 따라 적절한 지원 방향을 설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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