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신생아 사망 사건에 대해 경찰의 수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이대목동병원의 주요 경영진이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오늘 오후에 열린 교수협의회에서 심봉석 의료원장, 정혜원 병원장 등 주요 경영진 7명은 이번 사고의 책임을 통감하며 보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결정에는 이화여대 김혜숙 총장이 전체 교수진에 보낸 전체 메일이 큰 작용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 총장은 "사망한 영아들이 감염된 이유와 영아들에 대한 치료과정을 수사당국과 함께 철저히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태의 수습과 신뢰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위한 최선의 노력이 절실하다"며 "향후 이와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메일을 보냈습니다.

사실상 이대목동병원 소속 경영진에게 책임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한 셈입니다.

병원 관계자는 "도의적인 책임으로 경영진이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안다"며 "다만 사표 수리 여부 등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