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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충북 진천의 국가대표 선수촌을 찾아,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훈련 중인 선수들을 격려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만약 북한과 공동입장을 하거나 단일팀을 만든다면 남북관계 발전의 좋은 단초가 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이하정 기잡니다.

 

< 기자 >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이 2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충북 진천의 국가대표 선수촌을 찾았습니다.

진천 선수촌은 낡고 좁은 태릉 선수촌을 대체하기 위해 조성돼 지난해 9월 말 완공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재근 선수촌장으로부터 선수촌 현황과 평창올림픽 목표 등을 보고 받고, 빙상장과 웨이트트레이닝 센터, 메디컬 센터 등 선수촌 곳곳을 둘러봤습니다.

이어 선수촌 구내식당에서 국가대표 선수단과 점심을 함께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선수들이 흘린 땀과 눈물이 정직하게 선수들의 만족으로 돌아오고, 국민들도 함께 즐거움을 나눌 것이라며, 이번 올림픽이 국민들에게 치유의 올림픽이 되길 희망했습니다.

또, 평창올림픽이 평화의 올림픽이 되길 바란다며, 특히 북한과 공동입장을 하거나 단일팀을 만들 수 있다면 북한의 단순 참가를 넘어 남북관계 발전의 좋은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과 단일팀을 만든다고 해서 우리의 전력이 크게 높아지지는 않겠지만, 남북이 하나의 팀으로 경기에 임하는 모습 자체가 역사의 명장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남북은 현재 평창올림픽 개막식과 폐막식 공동입장과 여자 아이스하키 등에 대한 단일팀 구성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선수단을 비롯해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남북 단일팀을 반대하는 청원이 등장하기도 해 이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문 대통령은 오찬 직전에는 남녀 아이스하키 대표선수들의 훈련을 참관하며 단일팀 성사 여부를 떠나 우리 아이스하키팀에 더 많은 국민 관심을 쏟게 하고 그래서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씻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선수촌 방문에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임종석 비서실장, 김수현 사회수석 등이 함께 했습니다.

BBS 뉴스 이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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