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병준 국민대 교수가 한국정치의 문제를 국가주의로 꼽았습니다.

김 교수는 오늘 오후 자유한국당 제2기 혁신위원회가 주최한 심포지엄에 참석해 이같이 지적하며 "시장이나 공동체가 할 수 있는 게 있는데 국가가 칼을 들고 나선다"고 말했습니다.

김 교수는 문재인 정부의 가상화폐 대책을 예로 들며 "가상화폐 이야기를 하는데 왜 법무부가 먼저 나오는 것이냐"면서 "우리가 시장을 폐쇄하면 시장이 사라지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국가주의적 미몽"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또 "시장이 할 일까지 국가가 개입하면서, 국가가 나서야할 안보에서는 ‘코리아 패싱’ 이야기가 나온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김 교수는 행사 후 서울시장 출마 여부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제의받은 것이 없다"면서도 "때로는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서라도 정치 현장에 나서고 싶은 생각이 든다"며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 등을 지낸 김 교수는 6.13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군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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