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군은 지난해 발주한 공사와 용역, 물품제조·구매 등 195건에 대해 사업발주 전 계약심사를 통해 총 10억 7천9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15일 밝혔다.

항목별 절감액은 공사가 9억 7천400만원( 115건), 용역 8천800만원(47건), 물품 1천700만원(33건) 등이다.

계약심사는 물품 구매 및 공사 계약시 사전에 원가 적정성, 낭비 요인 등을 심사해 사업비를 절감하기 위한 제도로 장성군은 지난 2011년 이 제도를 처음 도입해 ▲추정금액 1억원 이상의 공사 및 해당 계약금액의 10% 이상이 증가하는 설계 변경 ▲1,000만원 이상 물품 제조ㆍ구매 ▲추정금액 3,000만원 이상의 용역 등에 대해 심사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예산이 한정돼 있는 군(郡) 단위 지방자치단체가 계약심사를 통해 10억 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한 건 극히 이례적인 일로, 이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데는 실무 경험이 풍부하고 전문성을 갖춘 공무원을 계약심사에 투입하고 다양한 공법을 적용해 내실 있는 심사를 했기 때문으로 장성군은 분석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향후 계약심사 역량을 강화하고 현장 확인을 확대해 예산절감 요인을 발굴하는 등 밀도 있는 계약심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