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 파워인터뷰]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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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출연 :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경기 안산시상록구갑 / 재선)
ㅁ진행 : 전영신 기자
 
[인터뷰 내용]
 
전영신: 해가 바뀌면서 정치권은 지방선거 전략 수립을 위한 물밑 작업의 본격화 하고 있습니다. 예비 후보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는데요. 당초 문재인 정부의 초대 법무부장관 입각설이 돌았지만 백의종군을 선언하고 의정 활동에 전념하다 이번에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이른바 3철 중에 한 분이십니다.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파워 인터뷰에서 만나보죠.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전해철: 안녕하십니까? 
 
전영신: 얼마 전에 경기도지사 도전 선언하시고 도당위원장직 사퇴하셨는데 경기지사 출마는 언제부터 생각해 오신 거예요? 
 
전해철: 제가 경기도당위원장을 더불어민주당 약 1년 6개월 정도 했습니다. 하면서 경기도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많은 분들, 도민 분들이나 당원 분들도 만나고 또 대통령 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경기도만의 정책이 없다. 그러니까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것이나 또 필요한 정책이 없다는 걸 많이 느꼈는데 그 이유가 그동안 도정의 책임자분들이 개인적인 정치적인 다른 길을 가기 위한 디딤돌로 활용을 하거나 경기도지사를 또는 조금 더 집중되게 하지 못했던 탓이 아닐까 라는 생각에서 경기도만의 정책이 좀 필요하다 생각을 했고요. 또 하나는 제가 최고위원을 하면서 사실 대통령 선거 준비도 하고 그 이전에 문재인 당시 후보님을 가까이에서 모시면서 결국은 정권 교체도 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될 수 있게 많은 노력을 했었는데 지금은 더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방선거 승리가 중요하고요. 특히 지방선거 승리는 문재인 정부가 주요한 국정 과제로 삼고 있는 지방자치와 분권을 실현할 수 있는 건데 그렇다고 그러면 가장 큰 광역자치단체에서 도지사 선거 승리가 중요하다 등등의 이유로 제가 도지사를 출마하기 위한 경선이나 본선에 열심히 해야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영신: 경기도에 필요한 정책이 없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경기도민을 위해서 어떤 정책들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세요? 
 
전해철: 일단 경기도가 굉장히 큽니다. 1,300만 인구가 있고요. 아주 면적도 방대한데 더 경기도만의 특색을 말씀드리자면 경기 북부, 남부, 동부가 굉장히 차별화 돼 있는 여건과 처지에 있습니다. 예컨대 경기 북부 같은 경우에는 군사제한구역이라든지 그린벨트 제한이 굉장히 많고요. 거기에 비해서 경기 남서부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ICT 인구가 있는 등 재차 4차산업혁명의 메카로써 활용할 수가 있습니다. 이와 같이 경기도 북부, 남서부 또 동부. 동부 같은 경우에는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많이 제한이 있거든요. 각 지역에 맞는 특성화 된 정책을 만들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이제 저는 많이 생각을 했고, 특히 문재인 당시 후보의 경기도 8대 공약이 이와 같이 경기도를 지역별로 나누어서 공약을 발표했는데, 그 8대 공약을 제가 입안하고 성안해서 일부는 지금 실천하고 있거든요. 이런 부분들을 잘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전영신: 좀 옛날 얘기를 해 보고 싶은데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할 때 초대 법무부장관 입각설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백의종군 선언하셨어요. 당시에 어떤 마음이셨던 거예요? 
 
전해철: 일단 저는 2012년 대선 때 또 그 전으로 가면 참여정부 때부터 문재인 대통령을 모시고 일을 했습니다마는 조기 대선으로 인해서 5월 대선이 끝나고 나서 새로운 정부가 출범할 때는 가까이에서 모셨던 분들이 좀 벗어나 있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이 구상하고 또 구성하고자 하는 화합 정부, 통합, 포용의 정부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서 저희들이 초기 내각이나 청와대 구성하는 데는 참여하지 말자고 뜻을 모았었습니다. 
 
전영신: 그러면 지금 3철 등판론이 나오잖아요.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부산시장 차출설 나오고,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 비서관도 이제 17일 귀국한다고 하는데 3인방이 나란히 지방선거에 출마하시는 겁니까? 
 
전해철: 일단은 3철로 해서 처지와 여건이 다른, 저 포함해서 나머지 두 분과 함께 이야기하는 것은 좀 적절하지 않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 세 사람이 멀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부터 그리고 가까이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모시고 보좌하고 활동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공통점도 있고, 긍지와 자부심이 있어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조금 저희들을 주시하면서 이야기하는 것은 또 한편으로는 저희들도 이해를 합니다만, 일단 이번 선거에서 양정철 전 비서의 경우에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전영신: 없습니까? 
 
전해철: 본인의 의견도 그렇고, 실제로 선거를 하기 위한 준비라든지 등등이 잘 되어 있지 않고, 가장 크게는 아무튼 본인이 현재는 선출직 포함해서 어떤 공직에도 나가지 않겠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양정철 전 비서관의 경우에는 가능성이 전혀 없고요. 저는 말씀드린 대로 나름 준비를 하고 있고, 이호철 전 수석의 경우에도 약간은 가능성이 있는. 
 
전영신: 부산시장 차출설 가능성이 있군요. 
 
전해철: 부산시장에 대해서, 역시 부산선거가 중요하다. 부산시장 선거에서 꼭 이겨야 됩니다는 생각에서 이호철 전 수석의 경우에는 본인의 출마까지도 고려 내지 대상에 두고 이렇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영신: 문재인 대통령께 출마하겠다고 하셨고, 대통령이 반대했으면 출마하지 않았을 것이다는 말씀도 하셨던데요. 그러니까 대통령의 의중이 실린 출마 결심이라는 걸 우회적으로 표현을 해서 좀 이재명 시장을 견제하려는 거 아니냐. 이런 시각도 있거든요.
 
전해철: 사실 출마 여부에 대해서 일일이 대통령께 다 여쭙는 것은 저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마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사실을 물으셔서 제 대답은 말씀을 드린 적이 있고. 
 
전영신: 먼저 물으셨어요? 대통령께서? 
 
전해철: 아니요. 그게 아니라 언론에서 인터뷰를 저한테 할 때, 대통령께 그런 부분에 대해서 사전에 이야기를 했냐 또는 대통령께 여쭤본 적이 있냐는 질문을 해서 그래서 제가 그런 말씀 드린 적은 있다.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만약에 대통령님께서 반대하셨다면 제가 굳이 출마를 했겠냐고 말씀을 드렸던 겁니다. 
 
전영신: 전 의원님뿐 아니라 여당의 지방선거 도전자들이라면 누구나. 인천시장 준비하는 박남춘 의원도 그렇고 이재명 시장까지도 이른바 친문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데요. 친문 핵심의 입장에서 이런 줄서기라고 해야 될까요? 어떻게 보세요? 
 
전해철: 저는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해서 지방선거를 치르겠다고 많은 후보자 분들이 이야기하는 것은 굉장히 긍정적으로 봅니다. 왜냐하면 이번 지방선거 승리가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의 중요한 또 축이 될 수가 있고, 동력을 삼는데 있어서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후보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하겠다 또는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저는 아주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다만 실제로 여러 가지 그동안 정치를 해 오던, 또 활동을 해 오면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 또는 앞으로 당선 됐을 때 어떻게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기여할지에 대해서는 또 다른 판단의 영역은 남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영신: 네, 현직 경기 지사인 남경필 지사가 최근에 전해철 의원님보다는 이재명 성남시장과 선거를 치르고 싶다 이렇게 발언을 했던데요. 이 발언 어떻게 들으셨어요? 
 
전해철: 일단 제가 조금 더 본선 경쟁력이 있다 이런 뜻이지 않겠습니까? 
 
전영신: 전해철 의원이 더 어려운 상대라는 뜻이시다. 
 
전해철: 사실 본선 경쟁력이 제가 더 있다 다른 후보보다 이런 이야기는 제가 종종 듣고 했었는데요. 사실 비유되는 이재명 시장의 경우에도 장점이 많지만 상대적으로 이재명 시장의 경우에는 당과 결합하거나, 당을 위해서 활동하는 부분이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제가 만약에 후보가 된다면 그동안 제가 활동해 왔던 그 최고위원으로서 당의 그동안 1년 반 이상의 주요한 1년 이상, 주요한 의사결정 구조를 실제 참여해서 하고 또 탄핵국면, 대선국면에서 당의 지도부로서 역할을 했던 것들. 그리고 2012년 이후로 무엇보다도 문재인 후보님을 모시면서 여러가지 활동도 하고 또 당 대표 어려운 시절, 당 대표 시절에 제가 모셨던 그런 부분들을 생각하면, 판단한다면 당을 지금 지지하고 있는 분들이나 아니면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분들이 제가 후보가 됐을 때 그 결집도가 높아지지 않을까? 그것이 결국은 본선 경쟁력에 있어서는 제가 낫지 않을까 라는 판단을 한 것 같은데요. 저는 일정 부분 그런 면도 있지 있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전영신: 이재명 시장은 각종 여론 조사에서 3~40%대의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잖아요. 이제 지금 상황을 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70%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사실상 당내 경선이 본선과 다름없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그러면 당내 경선에서 이길 자신 전해철 의원님만의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을 하시는지요? 
 
전해철: 일단 현재의 지지도는 인지도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경선 국면, 또 본선 지방선거가 닥쳐오면 저는 그 인지도의 부분에 대한 많은 문제점들을 극복이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상대적으로 제가 안정성에서 저는 청와대에서도 오랜 기간 근무도 하고, 또 당에서 최고위원, 도당위원장을 하면서 쭉 정책을 해 왔던 그런 면에서 조금 더 나은 안정성이 있고 조금 더 나아간다면 정책을 실현하는 능력 역시, 그동안 국정운영 능력이나 쭉 했던 당내에서의 역할들을 봤을 때는 좀 낫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전영신: 이재명 성남시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를 하십니까? 
 
전해철: 장점이 있습니다.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다만 그동안 당에 대한 역할이 좀 부족하고요. 이번 지방선거도 중요하고 또 앞으로의 총선, 대선이 계속 당에 많은 중요한 일정들이 있는데 그러한 과정에서 당에 어떤 역할을 할지에 대해서 조금 더 고민도 필요하고, 또 당에서도 전략적인 판단을 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영신: 그리고 남경필 지사가 한국당 행을 택하면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동탁을 토벌할 수 있다면 조조가 될 것이라고 얘기를 했고 여기에 이재명 시장은 조조가 아니라 여포다. 이렇게 설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남지사의 복당, 전의원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전해철: 저는 우선적으로 선거를 앞두고 당이 이합집산 하는 것은 정말 맞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당이 그냥 설립되는 게 아니라 같은 이념, 정체성, 철학, 가치를 공유하는 분들이 모여서 당을 설립을 하는데, 당을 만들고 함께 활동을 하게 되는데, 선거를 앞두고 다만 선거 승리를 위해서 당에 이합집산을 하는 것은 맞지 않고요. 같은 맥락에서 어떤 개인이 기존에 해 왔던 당을 탈당하고 새로운 당을 간다고 그러면 충분하게 그 부분에 대해서 설득력 있는 이야기를 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것이 거기에 속한 당에 대한 도리이고 또 국민들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을 하는데, 기본적으로 남 지사께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 충분하게 국민적 공감대를 얻지 못해서 다만 승리를 위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또 다른 승리를 갖기 위해서 당을 탈당하고 새로운 당을 갖는 것만을 보일 뿐이어서 저는 정말 동의하기 어렵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실제로 그런 선택이 지방선거에서 크게 남 지사께도 도움이 되지도 않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전영신: 지금 보면 이재명 시장하고 남경필 지사가 계속 해서 이렇게 공개 설전을 벌이는 모습을 자주 노출을 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거는 전 의원을 여권 내 경쟁에서 물리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양자대결을 부각시키는 거다. 이런 전략이다 이런 해석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전해철: 그런 맥락도 있을 것 같은데요. 사실 제가 이번에 도당위원장을 사퇴했던 것도, 제가 도당위원장으로 또 선거의 중립성과 공정성을 지켜야 되고 할 때는 많은 의견 표명 같은 것을 자제하고 또 좀 조심히 해야 될 문제도 있었습니다. 당에 속한 부분이 있어서 그런데 그러다 보니까 제 개인 목소리를 확실하게 내지 않음으로 인해서 조금 더 적극적인 서로 간의 이야기할 기회가 별로 적었는데 앞으로 제가 도당위원장을 사퇴하고 나왔기 때문에 조금 더 적극적으로 많은 기회를 가지고 서로 간의 차별성을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걸 많이 갖도록 하면, 아까 말씀드린 그런 우려는 별로 없으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영신: 이 시간을 통해서 한 번 그런 말씀 한마디 해 보시면 어떨까요? 
 
전해철: 예를 들면 준공영제 문제가 있는데요. 저는 우리 남 지사께서 연정을 하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긍정적으로 늘 평가를 했습니다. 어느 자리에 가서나 정치권의 갈등 또 앞으로 필요한 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연정은 좋은 시도였다 라고 하는데, 문제는 그 연정을 하는 목적이 어려운 정책을 해결하고 실천하기 위해서 연정을 하는 것이지. 다만 자리나 예산을 나누는 식의 연정이 돼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 준공영제 같으면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연정 합의문에 준공영제가 있거든요. 그러면 연정을 할 때 공영제를 실시하기 위한 기반을 만들고 토대를 만들고 바로 실천을 했어야 되는데, 연정을 하면서도 그런 준공영제에 대한 아무런 프로그램을 제시하지 않고 임기 얼마 남겨두지 않은 작년 연말, 작년 중반 이후에 겨우 연정을 하자는 동의를 동의 외에 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그 졸속 추진에 대한 문제점 때문에 실제로 앞으로 남은 남 지사의 임기 안에 준공영제가 실시될 가능성이 별로 없어 보입니다. 그렇다면 제가 이야기하는 그 연정의 긍정적 효과에 불구하고 남 지사의 그 도정에 굉장히 큰 실패가 됐다고 생각을 하고요. 과정에서 이재명 시장의 경우에도 과연 버스 준공영제에 대한 확실한 입장이 무엇인가. 그러니까 공영제인지 준공영제인지 또는 준공영제라고 그러면 그동안에 해 왔던 본인의 이야기와는 어떻게 틀린지 등에 대해서 명확하게 이야기를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준공영제를 이야기할 때는 저희 더불어민주당에서는 2016년 총선 때, 총선 공약으로 있었고, 또한 저는 준공영제를 실시하기 위해서 도 위에 있는 원내대표나 정책위의장이나 그 당의 지도부와 수차례 논의와 토론을 거쳐서 준공영제를 어떻게 실시할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그런 면에서 저는 이런 논의의 기초, 기본 그리고 실시 과정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된다면 누가 더 정책을 잘 실현할 수 있을지 판별과 또 그런 척도가 될 수 있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전영신: 끝으로 개헌 얘기 잠깐 좀 해 봤으면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개헌 발언 이후 정치권이 연일 뜨거운데, 의원님 1기 개헌특위 위원이셨잖아요? 
 
전해철: 네, 그렇습니다. 
 
전영신: 문 대통령의 신년사에 담긴 의지처럼 지방선거 때 동시 투표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전해철: 저는 일단 가능하고 또 가능하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모든 후보들이 다 이번 지방 선거에서 개헌과 함께 해야 된다고 이야기를 했고, 얼마 전 여론조사에서도 보면 지방 선거 때 약 82% 이상이 되는 국민들이 동시 실시에 찬성을 했습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이번 지방선거 때 반드시 반은 개헌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전영신: 그런데 자유한국당에서는 이 개헌 투표를 지방 선거 전에 해도 좋고, 후에 해도 좋지만 동시 투표는 안 된다 지금 이런 입장이거든요. 
 
전해철: 일단은 비용 문제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1,200억 이상의 비용이 또 다른 선거를 했을 때는 지방선거와 다른 선거를 했을 때는 소요가 된다는 거였고, 그리고 비용 문제를 어떻게 국민들이 이야기 할 수 있냐 이런 거고요. 이 개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치권 내지 국민들에게 약속했던 합의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만약에 그동안 해 왔던 합의를 번복한다고 그러면 그 합의를 번복한 이유가 충분하게 설득이 있어야 되는데, 그 설득에 대한 면이 저는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을 하고 특히 1기, 제가 개헌특위 위원을 하면서 사실상 모든 쟁점은 나와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시간이 간다고 해서 새로운 내용이 나올 것이나 새로운 합의를 하기 위한 중요한 여건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이거든요. 결국은 결단과 결정을 해야 되는데, 그걸 위해서 또 다시 기간을 지연하자 뒤로 가자는 것은 저는 맞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전영신: 민주당 일각에서는 투표율이 높으면 한국당이 지방선거에서 불리하다는 계산 때문일 것이다는 분석을 내 놓고 있더라고요. 
 
전해철: 그러니까 그런 부분이야말로 이 중요한 개헌의 문제를 정말 정략적 판단으로 하는 거지 않겠습니까? 그러면서 아무튼 저는 반드시 해야 되고, 또 가능성이 있는 게 이번에 2기 새로운 개헌특위 내지 정개특위가 합친 연석회의가 결성이 됐습니다마는 자유한국당 포함해서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의원들의 숫자도 굉장히 많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그 중기 모임이라고 해서 25~6분들의 응원모임에 참석자들이 모이는 조찬 모임을 했습니다마는 많은 의원들이 이번만은 반드시 개헌해야 된다는 것에 공감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저는 2기 연석회의에서 반드시 개헌에 대한 합의안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또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또 하나는 이제는 정부가 가만히 있어서는 되지 않는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동안 이제 문재인 대통령이나 정부에서는 국회에서 논의 과정을 지켜보겠다고 이야기를 했었는데 만약에 국회에서 더 이상 제가 말씀드린 대로 모든 쟁점이 나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략적 판단에 의해서 결정되지 않는다면 정부에서도 합리적인 합당한 안을 제시해서 국민적인 선택을 받게 하는 게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전영신: 개헌에 대한 대국민 설명이 부족하다 이런 지적은 좀 수용을 하셔야죠? 
 
전해철: 그렇습니다. 그래서 사실 1기 개헌특위 할 때도 저희들이 계속 문제제기를 했던 게 물론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공평회도 했습니다마는 그 공평회의 수단과 방식을 조금 더 다양하게 하자. 공론화 과정을 거치는 공론 그 연석 테이블이라든지 등등의 방안을 많이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게 충분히 실천 안 된 것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을 하고요. 여전히 지금도 많은 국민의 뜻을 받기 위한 노력은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더 적극적으로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전영신: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말씀 나누겠습니다. 의원님 고맙습니다. 
 
전해철: 고맙습니다. 
 
전영신: 지금까지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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