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계기로 북한의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이 강릉과 서울에서 펼쳐집니다.

남북은 오늘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북측 예술단 파견을 위한 남북실무접촉'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습니다.

실무접촉 협의결과 북측은 삼지연 관현악단 백 40여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을 파견하기로 했으며, 북측 예술단은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남북은 북측 예술단의 공연 장소와 무대 조건, 필요한 설비, 기재 설치 등 실무적 문제들은 쌍방이 협의해 원만히 풀어나가도록 하고, 이와 관련해 북측은 조속한 시일 내에 사전 점검단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남측은 북측 예술단의 안전과 편의를 최대한 보장하기로 했습니다.

남북은 아울러 실무적으로 제기되는 문제들은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문서교환 방식으로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남북 실무접촉 대표단은 이같은 내용의 5개항으로 구성된 '북측 예술단 파견을 위한 남북실무접촉 공동보도문'을 채택했습니다.

이번 실무접촉에는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우리측 대표단 4명과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측 대표단 5명이 참석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한 북측 예술단 공연이 남북관계 개선과 문화적 동질성 회복 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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