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헌법개정 및 정치개혁특위가 오늘 첫 전체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가운데 여야는 개헌 시기 등에 대한 뚜렷한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자유한국당 소속인 김재경 개헌·정개특위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원내 제1,2당이 개헌 저지가 가능한 100석 이상을 보유한 상황"이라며 여야 합의를 통해 개헌안을 마련하자고 말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측은 "개헌특위가 집중적으로 논의하면 지방선거에서 개헌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며 다음달 안으로 개헌 합의안을 도출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신년 기자회견을 갖은 정세균 국회의장은 개헌안은 대통령이 나설 필요 없이 국회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세균 의장은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졸속개헌 주장은 국회의 활동과 역할을 부정하는 자가당착”이라며 개헌시기를 문제삼고 있는 한국당을 압박했습니다.

한편 한국당은 오늘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김성태 원내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과 당직자 등 백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들만의 정치적 목적과 이해달성을 위한 문재인 관제개헌을 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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