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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의 군 포교 전담기구인 군종특별교구가 지난해 허리케인으로 큰 피해를 입은 푸에르토리코를 돕는데 발 벗고 나섰습니다.

불교계의 자비 나눔의 손길이 올해에도 국내를 넘어 해외로까지 널리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윤정 기잡니다.

 

카리브해의 작은 섬나라로 미국령인 푸에르토리코는 지난해 9월 초대형 허리케인으로 천 여 명 이상이 숨지는 등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허리케인이 휩쓸고 간지 4개월이 지났지만 지금도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푸에르토리코를 돕기 위해 불교계가 본격 나섰습니다.

지난 연말 조계종 총무부장 정우 스님과 공익기부법인 아름다운동행이 푸에르토리코 주민 돕기에 나선데 이어 이번에는 조계종의 군 포교 전담기구인 군종특별교구가 힘을 보탰습니다.

군종교구와 국군예비역 불자 연합회, 국군불교총신도회 관계자들은 어제 한국불교역사기념관을 찾아 아름다운 동행 이사장 설정 스님에게 신년 하례를 올리며 허리케인 피해복구 기금 3천만 원을 전달했습니다.

설정스님은 한국 전쟁 당시 푸에르토리코가 병사 6만 여명을 파병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빠른 피해 복구를 염원했습니다.

<인터뷰> 설정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그렇게 어려울 때 우리를 도와줬는데 우리가 거기에 성의를 표하자고 해서 성금을 모았습니다.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6.25에 참전했던 그 나라의 그 분들에게 정신적으로라도 조금 위안이 됐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했습니다.”

설정스님은 또 임진왜란 당시 일본으로 건너가 3000명의 포로들을 국내로 돌려보낸 사명대사의 일화를 소개하면서 강한 국방을 바탕으로 한 평화 통일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설정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가장 중요한 것은 ‘싸움 하지 않고 이기는 길이다’ 그것은 자강이 원칙 이예요. 그러니까 우리나라의 국방과 국가가 자강이 되어서 평화적으로 통일하는 그 동안 많은 역할을 해주신 여러분들의 노고와 정성이 평화통일 하는데 큰 밑거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에 대해 국군 예비역 불자연합회장은 많은 군 관계자들이 전역 한 뒤에도 군 불교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인터뷰> 박정이 / 국군 예비역 불자연합 회장(예비역 육군대장)

“전역하고 나서도 사실은 군의 불교, 국군의 불교 발전을 위해 저희들도 그런 것에 동참하고자 해서 국군예비역 불자연합회가 편성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추진하고 있는 것은 호국불교 포럼. 호국불교포럼을 통해 불자들만이라도 먼저 바른 정신을 가지고 바르게 정진하면서 사회를 이끌어가자고 해서..”

조계종 군종교구는 이와 함께 오는 3월 판문점을 방문해 참전 용사들을 위한 위령재를 봉행하기로 하고 종단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BBS 뉴스 조윤정입니다.

영상 취재 = 장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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