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청와대 불자모임인 청불회가 새해를 맞아 이 시대 대표적 선승으로 꼽히는 혜국 스님을 법사로 문재인 정부에서의 첫 정기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청불회는 오는 30일 조계사에서 20대 회장을 맡은 하승창 청와대 사회혁신수석의 취임법회를 갖고 새 출발의 의지를 다집니다.

정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청와대 불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정기 법회를 봉행했습니다.

법회에는 청불회장인 하승창 사회혁신수석과 문대림 제도개선비서관, 김우호 인사비서관, 강부순 경호처 지원단장 등 부회장단을 비롯한 60여 명이 참석해 부처님 전에 함께 했습니다.

이 시대의 선승으로 꼽히는 충주 석종사 조실 혜국 스님은 법석에 올라 문재인 정부에서의 첫 법회를 축하하고, 자신이 행복하려면 마음을 잘 닦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혜국 스님/충주 석종사 조실(청불회 지도법사): 부처님께서 우리가 마음을 닦아 중생들을 행복의 길로 인도한 것을 생각하면 정말 말로 다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마침 청불회에서 청와대 안에서 그런 청불회 법회를 한다 그래서 고마운 마음으로 동참하러 왔습니다.]

20대 회장으로서 청불회를 이끌어갈 하승창 수석은 인사말에서 오늘 법회를 시작으로 청불회의 활발한 활동을 다짐했습니다.

수석부회장을 맡은 문대림 비서관은 BBS와의 인터뷰를 통해 청불회가 매달 정기법회를 봉행하고, 사찰 성지순례 등으로 불교계와 활발한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청불회는 직지사 조실 녹원스님 영결식 일정과 겹쳐 연기됐던 신임 회장 취임법회를 오는 30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갖고 본격 활동에 돌입합니다.

법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을 비롯한 각 종단 대표자들과 불교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설정 스님은 신임 회장으로 추대된 하 수석에게 직접 지은 법명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역대 어느 정부 때 보다 많은 지도법사단을 꾸리는 등 탄탄한 조직을 갖춘 청불회는 현 정부의 정책기조에 발맞춰 불교계와의 소통 강화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여덟달 만에 청불회가 공식 출범하면서 공직 사회의 다양한 불자 조직들의 움직임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 취재 최동경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