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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 도심에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지난해 도입된 ‘비상 저감 조치’가 처음으로 발령돼 오늘 출근길 버스와 지하철이 무료로 운행됐습니다.

배재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시가 오늘 처음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했습니다.

이틀 연속으로 초미세먼지 수치가 ‘나쁨’이 예상되면 발령되는데, 지난해 7월 1일 도입된 뒤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기준으로 1년에 5에서 여섯 차례, 최대 7차례까지 발령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김의승 서울시 대변인의 말입니다.
“오늘 50마이크로 그램 이상의 미세먼지가 있고 내일도 나쁨으로 예상되는 경우에 환경부와 함께 수도권에 공동으로 대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보면 1년에 5~6회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아침 6시 첫차를 시작으로 9시까지 출근길 서울 지역 버스와 지하철이 모두 무료 운행됐습니다.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 면제는 오후 6시부터 밤 9시까지 퇴근길에도 적용됩니다.  

다만 이번 서울형 비상저감 조치는 경기도와 인천시는 참여하지 않기 때문에 대중교통 무료 운행은 서울에서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현행 승객 수 기준으로 출퇴근 시간에 대중교통이 면제되면 운송회사에 하루 50억 원 정도의 예산을 보전해줘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시의 이번 조치와 관련해 당초 교통 혼잡이 예상됐지만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았고 시민들의 반응도 대체적으로 긍정적이었습니다.

서울시는 이밖에도 오늘 하루, 버스 노선 증설과 공공기관 주차장 전면 폐쇄, 대기 오염물질 배출 시설 가동 중단, 건설공사장 조업 단축 등 미세먼지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BBS뉴스 배재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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