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일가족 살해 사건'의 피의자가 우발적인 범행이라던 주장을 접고, 어머니의 재산을 노린 계획범행이었다고 자백했습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용의자 김성관이 "어머니의 새 가족과 갈등이 깊어져, 재산을 빼앗아 외국으로 도망갈 계획을 세웠다"고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성관은 그러나 아내 정모 씨의 공모 여부에 대해서는 "딸들을 지키려고 했을 뿐, 내가 돈 때문에 벌인 일인 줄 몰랐다"면서 공모하지 않았다는 기존 주장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성관은 지난해 10월 친어머니와 계부, 배다른 동생을 흉기로 살해한 뒤 뉴질랜드로 도피했다가 최근 강제송환돼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피해가 중대한 점을 들어 김성관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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