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당시 학생들에게 구명조끼를 벗어주고 희생된 단원고 양승진 교사가 순직군경으로 인정됐습니다.

세월호 미수습자인 고 양승진 교사의 부인 유백형씨는 오늘 "남편이 지난달 19일 순직군경 인정을 받았다"며 "오는 16일 남편의 머리카락과 유품 등을 국립현충원에 안장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씨는 목포신항을 떠나기 직전인 지난해 11월 16일 남편의 사망 신고를 했고 다음달 19일 순직군경 인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국립현충원 안장을 하려면 고인의 유해가 필요하다는 요청에 따라 양 교사 가족은 집에서 고인의 머리카락 등 유해를 찾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을 받고 이를 안장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양 교사 등 세월호 참사로 순직한 단원고 교사 9명의 안장식이 오는 16일 오전 11시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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