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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네트워크]울산 동구, 조선업 불황으로 지역 경제 '꽁꽁'
김형열 기자 | 승인 2018.01.12 18:46

   
▲ 권명호 울산 동구청장을 비롯한 중소상인들이 현대중공업 임단협 타결을 촉구하고 있다. 동구청 제공=BBS불교방송

[앵커]다음은 지방사 소식을 알아보는 전국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울산BBS 연결합니다. 김형열 기자.

울산 동구가 조선업 불황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면요?

[기자]네, 울산 동구는 한때 세계1위의 조선소인 현대중공업이 자리 잡고 있는 우리나라 제일의 조선산업 도시인데요, IMF와 세계 금융위기 속에서도 별 어려움 없이 승승장구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조선업 불황이 수년간 계속되면서 과거의 영광은 사라진지 오래고, 인구감소와 상점의 줄 폐업으로 어렵다는 말로는 표현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앵커]각종 지표에서 이런 사정이 반영되고 있다면서요?

[기자]네, 지역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우선 인구감소를 들 수 있습니다.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동구지역의 내국인 수는 16만 9천여명으로 구 신설 이후 2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내국인 수가 가장 많았던 1995년 19만명보다도 2만여명이 줄어든 수치입니다.

또 회사에 취업한 근로자 수를 말해주는 고용보험 피보험자수도 계속 줄고 있는데요,

지난 2014년 7만여명에서 지난해에는 5만여명으로 떨어진 상태입니다.

부동산시장도 덩달아 술렁이고 있는데요, 땅값은 전국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근로자 숙소로 이용됐던 원룸촌은 빈 방으로 가득합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부동산 매물을 내 놓아도 살 사람이 없는 실정입니다.

[앵커]현대중공업 임단협도 얼마전 부결됐죠. 지역경제에 상당한 충격으로 받아질 듯 한데?

[기자]네, 엎친데 덮친격으로 현대중공업의 임단협이 2년째 제자리를 맴돌면서 지역 소상공인들의 근심은 이루 말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지난 9일 현대중공업 노사가 어렵게 마련한 합의안이 부결되자 권명호 동구청장은 "정말 참담하고 안타깝다"는 말로 절박한 심정을 대신했는데요

현대중공업 전경. 현대중공업 제공=BBS불교방송

임단협이 장기화 되면서 현금이 돌지 않다 보니 동구지역 외식업소 천 500곳 가운데 하루평균 15곳이 문을 닫아 1년 사이 200여개 업소가 휴업이나 폐업을 한 상태입니다.

여기다 올해부터 최저임금까지 인상되면서 상인들의 마음은 시커멓게 타 들어가고 있습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울산 동구지부 김종문 지부장의 말입니다.

[씽크]김종문 / 한국외식업중앙회 울산 동구지부장 - “상권이 무너지기 일보 직전이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경기 안 좋은데다 최저임금까지 1월 1일부터 적용이 되잖아요 외식업종으로 볼때는 다른 곳도 마찬가지지만 근무시간을 줄여야 하고 세명, 네명 쓰던 직원들도 한 사람씩 줄인 실정이고, 휴업, 폐업은 속속 문구가 많이 나오고 있죠. 가게앞에 붙여 놓은게...가게를 내 놓아도 인수인계 안되요 경기가 안좋아서...”

[앵커]상황이 정말 어려워 보이는데요, 지자체에서는 어떤 대책을 마련중입니까?

[기자]네 동구는 올 상반기 경남 거제시와 함께 고용노동부에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건의할 방침입니다.

고용위기지역은 기업의 도산과 구조조정 등으로 실업자나 비자발적 이직자 수가 전년도 전체 고용자 수의 3%를 넘는 등 고용상황이 현저히 악화된 지역을 말하는데요,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되면 최소 1년에서 최대 2년까지 각종 정부 지원을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고용유지 지원금과 특별연장 급여를 비롯해 지역맞춤형일자리 창출지원과 사회적 일자리, 고용안정 등 일자리 관련 사업비도 우선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울산 동구청 경제진흥과 정혜영 일자리지원 주무관의 말입니다.

[씽크]정혜영 / 울산 동구청 경제진흥과 일자리지원주무관 - “고용상황이 현저히 악화된 지역을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하기 때문에 고용위기지역이 되면 사업주나 근로자, 실직자 등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되어 올 상반기중에 고용노동부에 지정을 건의할 생각입니다.”

[기자]하지만, 여러 자구책에도 불구하고 조선업 경기가 살아나지 않는다면 지자체 차원의 지원도 한계에 봉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울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형열 기자  huras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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