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조계종 교육원 출가상담사 위촉...관련법 교육 강화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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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51세에서 65세 까지의 은퇴자들도 조계종의 스님이 될 수 있는 은퇴출가자제도가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조계종 교육원은 출가상담사 스님들을 새로 위촉하고 제도 시행 첫해인 올해 보다 많은 은퇴자들의 출가를 적극 유도할 방침입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잡니다.

 

조계종 교육원이 새롭게 선발된 2명의 비구니 스님을 출가상담사로 위촉했습니다.

김해 망해사 주지 도월 스님은 국내유일의 출가상담 인터넷 카페였던 ‘출가를 생각하는 사람들’에서 활동했고, 가평 백련사 선효스님은 출가상담사로 활동하다 이번에 다시 위촉됐습니다.

교육원장 현응스님은 올해는 은퇴자 출가제도가 시행되는 첫 해인 만큼, 출가 상담에 더욱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현응스님/ 조계종 교육원장: 올해부터 1월 1일부터 은퇴출가법이 전면 시행되는 해입니다. 은퇴출가에 대한 문의가 많이 들어옵니다. 학교 선생님을 하다가 정년 퇴임을 한 분도 계시고...]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된 은퇴자 출가제도로 이제 51~65세 은퇴자들도 조계종 스님이 될 수 있습니다.

선혜스님은 제도 시행 전 상담 전화의 1/3 이상이 은퇴자 출가에 대한 문의였다며, 은퇴자 출가제도에 대한 세간의 뜨거운 반응을 간접적으로 전했습니다.

[선혜스님/ 조계종 출가상담사: 작년에 제가 1년을 했는데 작년부터 계속 은퇴자 출가 전화가 왔어요. 보통 전화를 받는 거 1/3 이상이 은퇴자 출가 전화였고요.]

출가상담사 도월스님은 어떻게, 어디로 출가할 것인가 등 출가 전 스스로가 가졌던 고민과 어려움을 다른 이들이 겪지 않도록 인터넷 카페에서 출가상담을 했습니다.

스님은 스스로가 출가 이후 모든 혼란들이 없어졌고, 인생에 있어서 이보다 더한 선택이 없었다는 경험담을 말해 줬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스님은 출가는 최고의 선택이지만 세간보다 더 열심히 살겠다는 다짐이 필요하며, 이는 은퇴자 출가 역시 마찬가지라고 강조했습니다.

[도월스님/ 조계종 출가상담사: 열심히 살려고 다짐하지 않는 사람들은 밖에서 조금 더 살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냥 포기하다가 들어오는 게 출가는 아닙니다. 포기하다가 들어오면 출가가 힘듭니다. 밖에서 열심히 살던 사람들이 들어와야 하고 은퇴출가자도 그렇습니다.]

출가상담사 스님들은 앞으로 출가상담전화 (1666-7987)와 조계종 출가사이트 등을 통해 출가에 대한 전화와 온라인 상담 업무를 합니다.

조계종 교육원은 은퇴자 출가의 경우 15년 이상 활동한 경력 증명서가 필요하지만 출가 대상이 되는 사회 활동의 적용 범위는 매우 넓다면서 적극적인 상담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BBS 뉴스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장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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