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서병수 부산시장에게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 인사조치 요구

세월호 문제를 다룬 영화 ‘다이빙벨’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직후, 부산시와 감사원이 BIFF 사무국에 전방위적인 압박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원회는 청와대가 서병수 부산시장에게 이용관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에 대한 인사조치를 요구한 문건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위는 청와대로부터 요구를 받은 부산시와 감사원이 다이빙벨 상영 직후 대대적인 감사에 착수했으며, 이에 따라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에 대한 인사조치는 감사 이후에 이뤄졌고 부산시를 통한 검찰 고발과 사퇴 압박도 이어진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서병수 부산시장은 지난 2017년 10월 24일 국정감사에서 이용관 집행위원장 사퇴 압박과 다이빙벨 상영 문제에 정치적 외압을 행사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서 시장은 지난해 12월 기자간담회에서도 다이빙벨은 사회적 갈등이 있었던 문제고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움직임도 있었다면서 정치적으로 오염되면 안 되겠다고 해서 이야기를 한 것 뿐인데 스스로는 너무 억울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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