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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환 "평창 올림픽 개막식 공연에 북한 참여 협의중…'굴렁쇠 소년' 같은 감동포인트도 준비"[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 화제의 인터뷰] 송승환 총감독(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아침저널 | 승인 2018.01.12 07:39

□출연 :  송승환 총감독(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진행 :  전영신 기자

 

 
전영신: 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개막이 이제 4주 정도 남았습니다. 북한이 평창에 대규모 대표단을 보내기로 하면서 평창 올림픽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인데요.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의 땅, 대한민국에서 펼쳐질 평화의 대제전. 그 개막식은 어떻게 어떤 모습으로 펼쳐지게 될지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평창 올림픽 개폐회식 준비로 여념이 없으신 분이시죠. 송승환 총감독 오늘 화제의 인터뷰에서 만나보겠습니다. 송승환 감독님 안녕하십니까? 
 
송승환: 네, 안녕하세요? 
 
전영신: 자, 이제 4주 남았습니다. 
 
송승환: 네. 
 
전영신: 어느 행사든 개막식과 폐막식을 총괄한다는 게 어느 정도 부담감을 갖게 되는 일인지 짐작은 합니다만 이건 정말 그야말로 세계 최대의 빅이벤트인 올림픽 폐막식, 개막식을 준비하시는 거잖아요. 그 마음이 어떠실지 궁금합니다. 
 
송승환: 네, 뭐 흥분도 되고 또 긴장도 되고 말씀하신대로 부담감이 또 어깨를 짓누르고. 
 
전영신: 네, 어깨를 짓누르세요.
 
송승환: 복잡한 심정이네요. 
 
전영신: 네, 그러시군요. 그동안 준비 기간이 어느 정도 되셨어요? 
 
송승환: 저는 2년 6개월 전에 총감독으로 임명이 됐고요. 그래서 그동안 이제 많은 예술가들과 처음에 콘셉트를 잡는 회의부터 시작해서 구성안을 만들고 연출안을 만들고 그리고 이제 구체적인 디자이너들과의 작업을 통해서 디자인을 하고 지금은 이제 막바지 리허설 단계고요. 그동안 이제 준비했던 의상이라든가 대소도구들도 다 이제 제작이 완료 단계에 와 있습니다. 
 
전영신: 네, 그러시군요. 그러면 이제는 거의 마무리 단계 흔히 말하는 총연습 단계겠는데요? 
 
송승환: 네, 지금 총연습을 하고 있고, 이제 1월 15일부터는 평창 현지에서 이제 출연진들과 스태프들이 또 다 같이 마지막 리허설을 하게 되죠. 
 
전영신: 그러시군요. 
 
송승환: 네. 
 
전영신: 그런데요. 올해 초부터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해서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 결정이 내려졌어요. 
 
송승환: 네네. 
 
전영신: 대표단하고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태권도 시범단 등등 대규모 인원이 올림픽에 올 것으로 보이는데 그러면 혹시 콘셉트나 개폐회식 내용이 수정되는 부분이 있습니까? 
 
송승환: 콘셉트는 저희가 평화라는 콘셉트를 일찌감치 주제로 정해놨고, 북한 참여로 그 평화라는 주제가 조금 더 선명하게 저희가 전 세계에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굉장히 다행스러운 일이고요. 북한 참여가. 
 
전영신: 네. 
 
송승환: 구체적인 연출안은 지금 조직위와 협의 중입니다. 왜냐하면 이제 어느 정도의 예술단이 올지 또 어떤 파트의 장르의 단체가 올지 등등 지금 조직위와 협의 중에 있습니다. 
 
전영신: 지금 그러면 개폐회식 공연에 북한 예술단이나 태권도 시범단이 직접 참여를 할 수도 있겠네요? 
 
송승환: 네, 그것도 지금 사실 협의 중입니다. 
 
전영신: 그렇군요. 
 
송승환: 네, 어느 정도 참여하게 될는지 지금 조직위하고 협의가 끝나면 알려드리죠. 
 
전영신: 네. 그런데 갑자기 이렇게 북한이 평창 올림픽에 참가하기로 하면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반갑기도 하셨겠지만 혹시 지금까지 준비해 온 내용을 수정해야 돼서 좀 당혹스럽지는 않으셨어요? 
 
송승환: 그런데 사실은 과거에도 얼마 안 남겨두고 북한이 참여 결정을 한 예가 몇 번 있었기 때문에 저희 입장에서는 마지막에 북한이 참여하게 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시나리오를 갖고 또 준비를 했었기 때문에. 
 
전영신: 마음의 준비를 해 오셨군요. 
 
송승환: 네, 그래서 크게 당황하지는 않았습니다. 
 
전영신: 그러셨어요? 
 
송승환: 네. 
 
전영신: 사실 준비하시는 입장에서는 품이 훨씬 더 많이 들게 되고, 콘셉트도 조금은 그래도 복잡해졌을 듯한데 사실 보는 국민들 또 세계인들은 그 기대감이 더 높아지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송승환: 네, 그만큼 이제 부담감이 좀 높아졌습니다. 
 
전영신: 그러시죠. 그러면 이번 개막식 폐회식 행사 어디에 지금 가장 중점을 두고 계세요? 
 
송승환: 네, 말씀드린 대로 전 세계인들에게 이번 올림픽을 통해서 평화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고 그리고 저희 영어 주제가 피스인 모션이거든요. 행동하는 평화.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이 아니라 이제 평화를 위해서 우리가 적극적으로 노력하자는 메시지를 원칙을 통해서 전달하려고 하고요. 저희가 예술가들과 작업을 하면서 잡았던 그 콘셉트는 조화와 융합이었어요. 말하자면 결국 우리 문화를 문화공연를 통해서 전 세계인에게 보여주게 되는데, 한국 전통문화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조화 또 우리 현대문화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융합. 이걸 가지고 저희가 문화 공연들을 구성을 했고요. 보여지는 건 우리 한국인들의 열정, 또 평화라는 메시지를 어떻게 상징적으로 예술적으로 잘 보여주느냐. 그게 그동안 저희가 해 온 작업이겠죠. 
 
전영신: 그런 것을 어떻게 형상화 하셨을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규모도 궁금한데요. 출연자라든지 스태프 인력까지 합하면 지금 몇 명 정도가 동원이 되고 있습니까? 
 
송승환: 사실은 다른 나라 올림픽에 비해선 적은 규모입니다. 왜냐하면 아시다시피 예산이 그렇게 많지 않았고. 
 
전영신: 맞아요. 
 
송승환: 또 우리 전에 했던 런던이나 러시아나 중국이 워낙 대규모의 관객이 등장하는 그런 개막식을 했잖아요. 
 
전영신: 네, 그랬죠. 네. 
 
송승환: 그런데 저희는 그럴만한 이제 예산이라든가 또 저희 스타디움이 과거에 했던 그런 축구경기장이 아니라 원형 무대이고 또 오각형으로 굉장히 규모가 타이트하거든요. 그래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개회식에는 자원봉사자 출연자까지 합치면 한 2,000여 명이 출연하게 되고요. 폐회식에는 1,000여 명 그리고 지금 함께 일하는 스태프들이 운영 스태프까지 1,000명 되니까 한 4,000명 정도가 지금 개회식을 준비하고 있죠. 
 
전영신: 네, 지금 말씀하시는 도중에 개폐회식 무대가 오각형이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송승환: 네, 무대가 아니라 스타디움이 오각형이죠.
 
전영신: 스타디움이. 
 
송승환: 무대는 원형 무대입니다. 
 
전영신: 무대는 원형 무대고요. 
 
송승환: 네네. 
 
전영신: 그 개회식하면 30년이 흐른 아직까지도 88올림픽의 굴렁쇠 소년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장면은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어린 소년이 종이배를 타고 물을 가르는 모습으로 오마주 되기도 했었죠. 이번에도 혹시 비장의 카드가 있습니까? 
 
송승환: 저한테 부담을 주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굴렁쇠 소년이죠. 하하. 그런데 아마 88올림픽 때도 연출팀에서 많은 그 감동 포인트를 준비했을 텐데 아마 끝나고 나서는 굴렁쇠 소년이 제일 회자가 됐던 것 같아요. 저희도 여러 곳의 감동 포인트를 준비했고요. 그 중에 이제 어떤 것이 끝나고 나서 여러분들에게 깊은 이미지로 그렇게 남게 될는지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습니다. 저희도 물론 여러 것을 준비했습니다. 
 
전영신: 네, 개폐회식 보러 오시는 분들이 어떤 느낌, 어떤 감동을 받으셨으면 싶으세요? 
 
송승환: 네, 3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또 하계 올림픽이 아니라 동계 올림픽이잖아요. 
 
전영신: 네네. 
 
송승환: 우선은 세계인의 축제이니까 우선 즐겨주셨으면 좋겠어요. 날씨가 좀 춥긴 하더라도 여러분들이 진정으로 축제를 즐겨주셨으면 좋겠고, 또 외국인들이 이번 올림픽을 통해서 한국의 문화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고 느끼게 되고, 또 평화라는 주제에 관해서 다시 한 번 다 같이 생각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전영신: 네, 이제 개폐회식 4주 남겨 놓은 상황입니다. 지금 혹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혹시 있으실까요? 
 
송승환: 네, 사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날씨죠. 아시다시피 야외 공간이기 때문에 그 날 이제 폭설이 내린다든가 강풍이 분다든가 하면 저희가 준비했던 연출안에서 좀 수정을 해야 되는 부분이 생기거든요. 
 
전영신: 그렇군요. 
 
송승환: 가능하면 날씨가 좋아서 저희가 준비한 것들을 다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전영신: 네, 그런 걱정들이 기우에 지나지 않았기를...그렇게 순조롭게 모든 일이 준비가 되고 또 펼쳐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보겠습니다. 
 
송승환: 네. 
 
전영신: 끝으로 올림픽 개막 기다리고 계시는 모든 분들께 한말씀 해 주시죠. 
 
송승환: 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열렸던 이런 국제 행사가 결국은 국민 여러분들의 성원 덕택에 성공했던 것 같아요. 우리 월드컵 때도 그랬고요. 그동안 조금 평창 올림픽에 대한 열기가 잘 안 생긴다고 걱정들을 많이 했는데, 이번 북한 참여를 계기로 전 세계인의 관심이 쏠린 만큼 우리 국민여러분들도 마지막 성원을 좀 보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전영신: 네, 오늘 인터뷰 감사합니다.
 
송승환: 네, 감사합니다. 
 
전영신: 네, 지금까지 평창 동계 올림픽 개폐회식 총연출을 맡은 송승환 총감독, 화제의 인터뷰에서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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