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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스님은 왜 임기 내 종단 선거제도 개선을 취임 법회에 이어 다시 한번 언급한 걸까요? 

설정스님은 비방과 금권 등 종단 선거문화가 도를 넘어섰다고 강조하고, 종단화합을 위한 대탕평 정책 시행 의지도  분명히 했습니다. 

설정 스님의 신년 기자회견 주요 내용을 계속해서 홍진호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설정스님이 제시한 조계종의 올해 화두는 선거제도 개선이었습니다.  

설정스님은 선거를 한 번 치를 때마다 승단의 화합이 깨졌다고 강조했습니다.

종단의 근간인 장로정신, 즉 올곧은 수행자를 중심으로 보이지 않게 형성된 위계질서가 선거로 인해 파괴되었다고 언급했습니다.

덕숭총림 방장을 역임한 설정스님의 선거제도 개선 의지는 금권과 비방 등 도를 넘어선 종단 선거문화에 대한 뼈아픈 고백으로도 이어졌습니다.

[설정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삼보정재는 오로지 불교를 위해서 중생을 위해서 써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보정재를 선거에 사정없이 표를 팔고 사는 형태가 창피하지만 조계종에서 계속돼 왔습니다.]

선거제도 개선과 함께 설정스님은 취임법회에서 약속한 대탕평 정책도 구체화했습니다. 

스님은 종도들의 이해가 전제돼야 한다고 언급했지만, 부처님오신날 이전에 공동체의 대화합을 선언하는 법석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대탕평의 범위는 서의현 전 총무원장은 물론 이미 입적한 스님들까지 포함되는 종단 역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설정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의현스님 뿐만 아니고 과거에 이미 돌아가신 분이라 할지라도 모든 스님들을 복권 해주고 싶고 모든 분들 어떤 경우라도 탕평에 포함시키고 싶습니다.]

[스탠딩] 설정스님이 취임법회에 이어 다시 한번 언급 한 대탕평 정책과 종단 선거제도 개선은 올해 종무기조인 "신심과 원력, 공심으로 존경받는 한국불교"와도 맞닿아 있어 실현 여부가 더욱 주목되고 있습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장준호, 남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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