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신년 기자회견..촛불정신 녹여 학교민주주의 실현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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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박근혜 정부시절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불법사찰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검찰로부터 피해조사를 받은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광주교육의 새해 계획을 밝히면서 문재인 정부의 교육정책 등의 성공을 위한 고심을 드러내며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3선 도전을 시사했습니다.

광주BBS 박성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정부의 진보교육감 불법 사찰 의혹과 관련해, 검찰로부터 피해조사를 받은 장휘국 광주교육감이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있습니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 기간, 전국 시도 교육감 협의회를 이끌면서 국정교과서와 누리과정 예산 등으로 맞서온 진보 교육감의 신년 화두는 문재인 정부와의 소통과 정책성공입니다.

장휘국 광주광역시 교육감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어떤 역할을 어떻게하면 좋을지 많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는 6월 지방선거 3선 도전의 뜻을 시사한 발언이지만 현 정부의 교육정책과 광주교육의 방향이 일치한 만큼, 지역사회 여론청취를 통해 광주교육을 이끌겠다는 뜻을 덧붙였습니다.

우선 장 교육감은 지난 7년여의 광주교육에 대해 보수정권의 억압 속에 혁신교육을 통한 ‘끊임없는 노력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따라 8년차 새해 광주교육은 ‘촛불정신을 이은 학교 민주주의 실현’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장휘국 광주광역시 교육감
“지난해 우리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를 새롭게 썼습니다. 촛불의 거리에서 우리 학생들은 올곧은 시민의식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를 위해 학생과 교직원 회의 등의 법제화나 학교자치권의 보장, 교육에서 교사권한 확대 등을 추진하고 한편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교육체제 구축도 밝혔습니다.

특히 장휘국 교육감은 문재인 정부들어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국민적 관심에 부응해 광주다운 5.18 교육강화, 5.18 교육의 전국화에 더 매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장휘국 광주광역시 교육감
“민주, 정의, 평화, 인권, 통일의 가치가 살아있는 5.18정신 교육의 전국 확산을 위해 5.18교육 전국화를 추진하겠습니다.”

관련해 장 교육감은 제주4·3, 부마항쟁, 대구 2·28 민주의거, 4·19혁명 등 한국 근현대사의 역사현장을 재조명하는 보조교재를 만들어 전국 교육청과 공유하는 계획도 덧붙였습니다.

이외에도 올해 고교 무상급식 확대나 안전한 학교를 위한 학생마음보듬센터 개소, 지진, 미세먼지 대책 등도 함께 추진할 계획입니다.

촛불정신을 이은 새해 학교민주주의의 실현을 다짐한 장휘국 광주교육감, 지방선거 3선도전을 넘어 완성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BBS뉴스 박성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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